
[점프볼=김지용] “다시 선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40대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
오는 31일(토) 강원도 인제군 정중앙휴게소 특설코트에서 열리는 FIBA 3x3 인제 챌린저 2019(이하 인제 챌린저)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9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3x3 국제대회인 인제 챌린저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 중 유일한 40대인 곽희훈(DSB)도 도전장을 냈다.
이번 시즌 김훈, 박래훈, 남궁준수와 함께 DSB로 팀을 꾸려 한국 3x3의 판도를 바꾼 곽희훈은 ‘리바운드’라는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 초대 우승자로도 유명하다. 명지대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 후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곽희훈은 40세가 된 올해 새로운 농구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왕성하게 생활체육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곽희훈은 40세를 목전에 두고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는 것보단 후배 양성에 힘 쏟겠다며 조금씩 플레잉 타임을 줄여갔다. 그러다 올해 박래훈, 김훈이란 새로운 인연을 만나 3x3 무대에 뛰어든 곽희훈은 그 어느 때보다 성실한 몸 관리와 진지한 자세로 40대들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3x3를 통해 새로운 농구인생을 꽃 피우고 있는 곽희훈은 “나 혼자 도전하려고 했으면 어려웠을 거다. 좋은 동생들을 만나, 좋은 팀에서 경기한 영향이 컸다. DSB와 3x3를 만나면서 새로운 농구인생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경기가 있어도 몸 관리에 그렇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 시절보다 더 열심히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팀 동료 박래훈도 ”형이 프로들보다 더 몸 관리에 열심인 것 같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나에게 찾아온 이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며 자신에게 찾아온 새로운 농구인생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40세가 됐지만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도 마다하지 않고, DSB를 이끌고 국내 3x3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한 곽희훈은 금주 토요일에 개막하는 인제 챌린저에도 나선다.
요즘 들어 잘 때도 머리맡에 농구공을 두고 잘 만큼 새롭게 농구에 재미가 생겼다는 곽희훈은 “정말 설렌다. 아무래도 국제대회가 처음이다 보니 더 설레는 것 같다. 최근 3x3를 통해 새로운 활력이 생기면서 ‘내가 몇 년 만 더 젊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갖기도 했다"고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곽희훈은 “나이를 무시할 순 없지만 팀원들을 믿고 도전하자는 각오다. 어차피 우리 팀의 주인공은 박래훈, 김훈, 남궁준수다. 나는 이 친구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고, 서포트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 나에게는 매 경기가 간절한 만큼 이번 대회도 간절하게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요즘 어떤 대회를 나가도 욕심이 있다. 매 경기 욕심을 부린다. 내 농구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욕심을 낸다. 이번 인제 챌린저는 더 큰 대회인 만큼 정말 더 욕심이 난다. 쉬운 상대들이 아니지만 다른 40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래서 ‘40대가 돼서도 저렇게 즐겁게 농구할 수 있구나’라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며 이번 인제 챌린저에 임하는 목표를 밝혔다.
DSB는 이번 대회 메인 드로우 A조에 편성돼 뉴욕 할렘(미국), 알리아가(터키)와 8강 진출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압도적 전력을 갖고 있는 뉴욕 할렘은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베일에 가려진 알리아가의 경우 DSB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0대의 저력을 앞세운 곽희훈과 한국 3x3 판도를 바꾼 박래훈, 김훈, 남궁준수가 이뤄낼 DSB의 하모니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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