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무대에서 깜짝 우승 거둔 U18 3x3 대표팀..보완 할 문제도 노출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8-19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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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우승은 분명 칭찬 받을 부분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컵인 만큼 이 기분과 자신감은 가져가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아시아컵에 잘 임해줬으면 한다."



U18 3x3 대표팀이 성공적으로 마지막 실전점검을 마쳤다. 18일 강릉 경포 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4차 강릉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성인들이 출전하는 OPEN부에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투어 강릉대회 OPEN부에 출전해 성인 팀들을 상대로 전력점검에 나섰던 대표팀은 예선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결승에 올라 예선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프로 3x3 팀 박카스를 상대로 짜릿한 11-9,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2일부터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서 열리는 FIBA 3x3 U18 아시아컵 2019 출전을 앞두고 실전 훈련을 위해 코리아투어 강릉대회에 참가했던 대표팀으로선 아주 큰 성과를 품에 안고 말레이시아로 출국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잔뼈가 굵은 2-30대 프로 출신 선수들을 상대로도 대범한 플레이를 펼쳤고, 결승에선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투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리아투어 강릉대회를 통해 보완해야 할 문제점들도 보였다.



먼저, 주장 이범열이 조금 더 묵직하게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이범열은 주장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8강전에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받아 팀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


국제대회에 나서면 국내와는 또 다른 판정 기준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부분에 일일이 반응하다 보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이범열은 대표팀 주장다운 무게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팀을 이끌어야 할 이범열이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보완해야 할 문제점은 팀적인 부분에서도 나왔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에는 스피드를 높이며 리드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점수 차가 4-5점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되면 경기 후반 다소 느슨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 하에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었지만 변수가 많은 3x3의 특성상 경기를 끝낼 수 있을 때 빠르게 경기를 끝내고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 실제로 8강에서 리버태스를 상대로 12-7까지 앞서던 대표팀은 경기 후반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다 12-11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현역 5대5 엘리트 선수인 대표팀 선수들에게 점수 차가 벌어지면 템포를 늦추는 5대5 농구의 습관이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현재 위치는 3x3 대표팀인 만큼 3x3 경기 운영에 적합한 경기 운영 방식을 몸에 익히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국제대회에 나서면 하루 최대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요구되고,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를 일찍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빨리 경기를 끝내고 1분이라도 더 휴식을 취하는 편이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정한신 감독은 “다른 팀에 민폐 끼친 거 아닌가 싶다. 결승 올라간 것으로 만족했는데 예상치 못한 우승이었다. 생각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선수 교체 로테이션도 상당히 좋아진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턴을 주문한 부분이 있는데 아직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5대5 농구에 익숙하다 보니 실점한 후 바로 경기를 전개해야 되는데 아직까진 그 부분이 미숙한 것 같다”고 말하며 “이두호, 이범열은 외곽에서 슈팅 감각을 잡았는데 권민이나 조혁재는 아직 감을 못 잡고 있다. 이 부분만 잘 해결되면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투어 강릉대회 우승 후 선수단 사기는 아주 좋아졌다고 말한 정 감독은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대표팀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보려고 했던 의지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우승은 분명 칭찬 받을 부분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컵인 만큼 이 기분과 자신감은 가져가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아시아컵에 잘 임해줬으면 한다”고 선수단에게 조언을 건넸다.


코리아투어 강릉대회 우승으로 사기가 충천한 대표팀은 20일(화) 오후 4시35분 비행기로 결전지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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