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손대범 기자] 매년 여름 찾아오는 고양 오리온의 3x3 농구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8일 고양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고양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 배 3x3 대회는 저세상 스쿼드(중등부), 퍼펙트(고등부), 에이스(일반부)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7, 18일 양일에 걸쳐 열린 이번 대회는 오리온이 6년째 개최 중인 3x3 대회다.
올해 들어 3x3 대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또 이날도 여러 곳에서 크고작은 규모의 대회가 개최되었음에도 불구,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대회는 96팀이 모두 조기마감, 384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고양과 안양, 서울 등 수도권뿐 아니라 전주와 경주 등 지방에서도 올라올 정도로 해가 거듭될 수록 참가팀도 다양해졌다. 또 대회 개최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흥미를 돋웠다.
고등부
퍼펙트 박세윤의 완벽했던 결승전

고등부는 박시윤의 신들린 듯한 2점슛 활약에 힘입어 퍼펙트가 21-7로 케페우스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었다. 4강전에서 각각 안양한남, 애니타임을 꺾고 온 두 팀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퍼펙트가 흐름을 주도했다. 2점슛만 6개 터트린 박시윤의 활약 덕분이었다. 박시윤이 초반 3개의 2점슛을 내리 터트린 덕분에 퍼펙트는 2분 51초 만에 10-2로 달아났다. 케페우스는 타임아웃을 요청, 분위기 수습을 꾀했지만 이번에는 포위항이 득점을 지원하면서 점수차를 두 자리(14-4)로 벌려놨다. 긴 슛거리가 매력적이었던 박시윤은 4강에서도 위력적인 외곽슛을 뽐낸 바 있는데, 결승전에서도 이 장거리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습적인 2점슛으로 19-7을 만들더니 승부를 끝내는 득점마저 2점슛으로 끝내버렸다.
고등부 4강
케페우스 21-7 애니타임
퍼펙트 21-17 안양한남
고등부 결승
퍼펙트 21-7 케페우스
퍼펙트
박시윤 17점
이동근 2점
포위항 2점
케페우스
가민혁 3점
손승기 2점
김유석 1점
류지태 1점

MVP에는 놀라운 슛을 선보인 박시윤(가좌고 1)이 선정됐다. "평소 스테픈 커리를 좋아했다. 이번 대회 앞두고 움직이면서 던지는 슛을 많이 연습해왔는데 잘 된 것 같다. 케페우스도 잘하는 팀인데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한 그는 "중3부터 각자 다른 학교에서 뛰던 친구들이었는데 이번 대회 앞두고 해보자, 해보자 하면서 뭉치게 됐다. 우리 팀이 최근에 사기가 좀 떨어졌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화이팅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등부
손승호의 '저세상 돌파' 돋보인 저세상 스쿼드 우승

이에 앞서 열린 중등부는 저세상 스쿼드가 18-17로 고창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손승호가 팀 득점의 절반인 9득점을 올리면서 우승을 주도했다. 백주현과 조정현 등을 앞세워 4강을 통과했던 고창은 초반만 해도 손발이 맞지 않아 주도권을 내줬다. 거푸 실책을 범한 것. 그 사이 저세상 스쿼드는 손승호와 이상훈을 앞세워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수월하게 흘러갈 것처럼 보였던 경기는 고창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저세상 스쿼드가 1점씩 차곡차곡 쌓을 동안 고창은 2점슛을 앞세워 무서운 속도로 점수차를 좁혀갔다. 조정현의 2점슛으로 3점차(6-9)로 쫓아간 고창은 그의 또 다른 장거리포로 2점차(13-15)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저세상 스쿼드에서는 손승호가 나섰다. 빠른 돌파가 인상적이었던 그의 활약으로 상대 추격을 견제할 수 있었다. 고창 역시 포기하지 않고 종료 27초를 남기고 기어이 17-17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조정현의 2점슛이 터졌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권을 갖고 있떤 저세상 스쿼드는 실수없이 공격을 마무리하며 끝내 우승을 결정지었다. 18점째를 선사한 이상훈의 슈팅이 위닝샷이 됐다.
중등부 4강
고창 18-15 아슬아슬
저세상 스쿼드 16-15 코난
중등부 결승
저세상 스쿼드 18-17 고창
저세상 스쿼드
손승호 9점
이상훈 5점
노현빈 4점
고창
조정현 11점
이재웅 5점
백주현 1점

중등부 MVP는 손승호(중평중 3학년)가 됐다. 데릭 로즈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팀원들이 궂은일을 잘 해준 덕분에 우승하게 됐다. 내가 MVP가 되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여름을 맞아 여러 대회를 나가고 싶어 팀을 만들었다. 이 팀으로 MVP는 처음인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대회에 자주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일반부
지난해 준우승팀 에이스, 위닝 뱅크슛으로 우승

한편 일반부에서는 에이스가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20으로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던 에이스는 독도는 우리땅과 맞붙어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초반만 해도 독도는 우리땅이 점수차를 수월하게 벌릴 것처럼 보였다. 박세홍을 비롯해 김용일, 서경민이 득점에 두루 가담하며 9-6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에이스에서는 백승호와 강한이 반격에 나섰다. 차례로 내외곽에서 점수차를 터트리며 추격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2분 56초를 남기고 마침내 분위기가 뒤집어진다. 강한의 자유투로 1점차 승부가 된데 이어 17-16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독도는 우리땅은 박세홍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나 이번에도 강한과 유기원이 반격했다. 주거니 받거니 이어진 승부는 김용일의 득점으로 20-20으로 동점이 된다. 남은 시간은 1분 26초. 독도는 우리땅은 이때 승부를 결정지을 좋은 찬스를 맞게 된다.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박세홍이 파울을 얻어낸 것. 팀 파울 상황이기에 자유투 2개를 얻어낸 독도는 우리땅은 2개 중 1개만 넣어도 셧아웃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들을 외면했다. 자유투 2개를 던진 송기호가 모두 실패하고 만 것. 간신히 공격권을 되찾아온 에이스는 승부처, 백승호의 뱅크슛에 힘입어 21-20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일반부 준결승
에이스 21-18 퍼즐
독도는 우리땅 19-17 훈남황간호사
일반부 결승
에이스 21-20 독도는 우리땅
에이스
유기원 9점
백승호 5점
강한 7점
독도는 우리땅
김용일 13점
서경민 5점
박세홍 2점

승부처 결승골을 넣으며 MVP가 된 백승호(33)는 "작년에 준우승을 했는데 올해는 우승을 하게 됐다. 우리 팀은 결승서 셋이 뛰게 되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해태'라는 농구동호회에서 팀을 이루어 나왔다는 그는 승부처 자유투 상황에 대해 "그때는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반부 우승팀 에이스에게는 우승 상금 100만원이, 준우승팀 독도는 우리땅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고등부와 중등부 우승팀은 각각 50만원, 30만원씩이 돌아갔으나 학생임을 감안, 문화상품권으로 대체했다. 시상에는 오리온 소속의 임종일, 조한진이 함께 했다.
#사진=고양 오리온 제공, 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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