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이번에 정말 열심히 해서 앞으로 대학, 프로 가서도 다시 한 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서 열리는 FIBA 3x3 U18 아시아컵 2019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소속 학교는 다르지만 어떤 연령대별 대표팀보다 좋은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대표팀은 ‘입상’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범열(송도고3), 이두호(인헌고3), 권민(계성고3), 조혁재(경복고2)로 구성된 U18 3x3 대표팀의 주장은 이범열이 맡게 됐다. 팀코리아 2.0부터 활약한 이범열은 U18 3x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주장으로서 흔들리던 팀을 지켜내며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다.
대표팀 주장을 맡게 된 이범열은 “종별대회가 끝난 후 바로 합류했기 때문에 힘들기도 한데 애들이랑 최대한 재미있게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학교가 다르기 때문에 매일 볼 수 있는 친구들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더 반갑고, 더 잘 어울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게 됐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소집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함께 3x3 대회에 나섰기 때문에 조직력은 좋다고 생각한다. 다들 자신감도 있고, 정한신 감독님도 열심히 지도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아시아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시아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범열이 재학 중인 송도고는 한국 농구의 가드 계보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학교다. 이충희, 강동희, 신기성, 김승현, 김선형 모두 송도고 출신이다. 이범열 역시 누가 봐도 송도고 스타일의 농구를 하고 있었다. 그만큼 센스 있는 농구를 하고 있는 이범열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아시아컵에서의 성적도 욕심내고 있었다.
“이번 아시아컵은 퀄리파잉 드로우부터 시작하게 됐다. 베트남, 태국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들이라고 생각한다. 퀄리파잉 드로우를 통과하면 투르크메니스탄, 필리핀과 한 조에 속하게 되는데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상대들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목표는 퀄리파잉 드로우 통과지만 욕심 같아선 4강 이상의 성적을 내 입상하고 싶다.”
주장 이범열은 인터뷰 내내 ‘재미’를 이야기 했다. 현재 소집된 4명의 선수 모두 이번 대표팀이 자신의 농구인생 최초의 국가대표다. 그만큼 떨리기도 하겠지만 설레는 마음도 감추지 못했다.
이범열은 “힘든 훈련이지만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냥 흐트러지는 것도 안 되지만 너무 딱딱해도 아이들이랑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며 “지금 대표팀에 모인 애들은 자신감이 진짜 좋다. 다들 활기찬 부분이 있기 때문에 코트에서도 말을 진짜 많이 한다. 그런 부분은 아시아컵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매일 연습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다지고 있는 대표팀에게 현재까지 알려진 상대들 중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는 단연 ‘투르크메니스탄’이다. 대표팀이 퀄리파잉 드로우를 통과하면 메인 드로우 C조에 배정돼 투르크메니스탄, 필리핀과 한 조에 속해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그런데 투르메니스탄은 2m8cm의 샬라 하이드로프와 195cm의 이즈말리 아라즈마메도프 등 4명의 선수 중 3명의 선수가 190cm가 넘는 장신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 대표팀 최장신은 195cm의 이두호다.
이범열은 “장신들로 구성된 투르크메니스탄이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이)두호랑 (권)민이가 잘 막을 자신감이 있다고 해서 믿고 있다. 지금 진행 중인 연습경기를 통해 수비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 효율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 겨울부터 U18 3x3 국가대표 도전을 위해 3x3 대회에 출전했지만 번번이 우승을 놓치며 아쉬움이 컸다는 이범열.
하지만 어렵사리 얻은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며 앞으로 더 큰 꿈을 갖게 됐다는 이범열은 "“3x3 대회에 나가 매번 우승을 놓치다 보니 부모님들이 제일 아쉬워 하셨다. 그러다 지난 달 선발전에서 우승하고 나니깐 엄청 좋아하셨다. 이번 아시아컵에 부모님들이 동행하시는데 언제 부모님들이 보는 앞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해보겠나 싶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해서 앞으로 대학, 프로 가서도 다시 한 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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