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평창/김지용 기자] “썬더파이브, 케페우스 등을 보면서 부러웠다. 올해부터 준비해서 내년에는 우리도 U18 3x3 국가대표에 도전하겠다.”
벌써부터 내년 3x3 국가대표를 준비하는 열혈 소년들이 있다. ‘3x3 국가대표’라는 꿈을 향해 부산에서 평창까지 오는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들은 3일 평창군 대화면 평창더위사냥축제 특설코트에서 시작된 2019 KXO리그 4라운드 겸 평창투어(더위사냥! 전국 3x3 길거리 농구대회 KXO리그 4라운드)에 부산의 ‘클린샷’으로 참가했다.
박준석(부산해강2), 공하정(금정고2), 임현수(남일고2), 박승준(부산외고3)으로 구성된 클린샷은 부산을 대표하는 3x3 팀으로 부산에서 랭킹 1, 2위를 다툴 정도로 강팀이다. 최근 부산에서 열리는 3x3 대회에서 연달아 입상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는 클린샷은 최근 멤버를 보강해 전열을 정비했다.
지난 3라운드 홍천투어에도 출전했지만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클린샷은 임현수, 박준석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들의 목표는 내년 U18 3x3 국가대표에 맞춰져 있었다.
국가대표를 향한 클린샷의 출발은 시작부터 강행군이었다.
이번 4라운드 평창대회 출전을 위해 금요일 오후 부산에서 출발한 클린샷은 새벽 2시가 돼서야 원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축제 기간과 겹쳐 평창에 숙소가 없어 원주에서 숙박을 하고 토요일 오전 평창에 입성했지만 선수들의 표정에선 지친 기색이 없었다.
클린샷 박준석은 “진짜 너무 멀어서 죽는 줄 알았다(웃음). 국가대표라는 꿈이 없었으면 이 정도 거리의 이동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 같다”며 장거리 이동이 쉽지 만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내년이면 대학생이 되는 박승준을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올해부터 합을 맞춰 내년 U18 3x3 국가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러기 위해 이번 평창대회부터 손, 발을 맞추고 있다는 클린샷은 얼마 전 끝난 FIBA 3x3 U18 아시아컵 2019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라보며 쓰린 속을 달랬다고 한다.
임현수는 “우리는 모두 비선출이다. 사실 5대5라면 국가대표 도전은 꿈도 꿀 수 없었을 텐데 3x3는 비선출에게도 국가대표의 문이 열려있어 우리도 계속해서 다른 팀들의 행보를 지켜봤다. 그런데 썬더파이브, 케페우스 등 비선출 팀들이 국가대표 도전에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보고 정말 부러웠다”며 다른 팀들의 선전을 부러운 시선으로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3x3가 인기가 많아져서 더 의욕이 생긴다. 우리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다른 팀들처럼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년에 수험생이 되지만 학업과 3x3를 병행해 국가대표에 도전할 생각이다. 이번 평창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열리는 3x3 대회에는 최대한 많이 참여해 경험을 쌓고자 한다”고 답했다.
의욕은 높이살만하지만 아직 학생 신분이다 보니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회에 참가하는 경비가 만만치 않아 보였다.
“일단은 우리 용돈으로 대회에 나서고 있다. 평소에 아끼면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송태훈 감독님이 도움도 주시고 계신다. 송태훈 감독님이 운영하시는 디팟에서 연습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계속 용돈을 아껴 대회에 출전하겠지만 꿈을 위해서라면 견딜 수 있다.” 박준석의 말이다.
3x3를 통해 10대만이 가능한 패기 넘치는 꿈을 꾸기 시작한 부산의 클린샷. 올해 대회가 끝나면 대학에 진학하는 박승준을 대신해 빅맨 포지션에 새롭게 팀원을 충원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부산 10대 소년들의 국가대표를 향한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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