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그동안의 고생을 다 잊은 것 같다.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리고러코리아가 1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3차 부산대회’ 코리아리그 결승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리고러코리아 선수들의 고향은 부산. 그동안 부산의 자존심이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부산 버프’를 받은 리고러코리아는 강했다. 특히 광주대회 우승팀인 DSB를 13-11로 꺾은 건 부산의 자존심을 세운 것과 같았다.
주장 정찬엽은 “사실 그동안 정말 힘들었다. 노력하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동안의 고생을 이번 우승으로 다 씻은 것 같다. 모두 고생했고, 다들 고맙다”라며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찬엽은 자신들에게 무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항상 힘들게 운동하는 우리 선수들, 그리고 아플 때마다 치료 지원을 해주시는 분들, 같이 고생한 분들까지 모두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리고러코리아의 부산투어는 쉽지 않게 진행됐다. 4강에서 만난 PHE에 패배 직전까지 몰리며 또다시 결승 무산의 아픔을 겪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터 힘을 발휘하며 역전을 이뤄냈고, 끝내 우세승을 거뒀다.
정찬엽은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집에 가고 싶었다(웃음).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싶었을 때, 그래도 한 발 더 뛰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랬더니 역전승까지 해내더라. 포기하고 싶었을 때, 이겨낸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리고러코리아의 우승은 하늘내린인제, 에너스킨, DSB의 강세를 무너뜨리는 신호탄과 같다. 또 하나의 강팀이 우뚝 서면서 코리아리그는 춘추전국시대로 흘러갔다.
정찬엽은 “우리가 다른 팀들처럼 우승 후보로 꼽히지는 않는다. 매번 우승을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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