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창(중국)/김지용 기자] “첫 경기에선 팀에 민폐였다. 두 번째 경기에선 팀에 짐이 되기 싫었다. 첫 경기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 같다.”
13일(토) 중국 이창 자오룬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이창 챌린저 2019 퀄리파잉 드로우 A조 예선에 나선 하늘내린인제가 질롱(호주), 네만(벨라루스)을 연파하고 메인 드로우 진출에 성공했다. 하늘내린인제는 이번 메인 드로우 진출로 한국 3x3 팀 최초로 해외에서 열리는 FIBA 3x3 챌린저 메인 드로우에 진출하는 팀이 됐다.
12팀이 4개 조로 나눠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하는 메인 드로우에는 리만(세르비아), 피란(슬로베니아), 가가린(러시아), 울란바토르(몽골) 등 세계적인 강팀들이 즐비하다. 팀 창단 후 첫 국제대회에 나선 하늘내린인제는 국내 최강의 3x3 팀이란 명성답게 기어코 메인 드로우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오늘 오전 벌어진 퀄리파잉 드로우 최대 수확은 센터 방덕원의 자신감 회복이다. 지난해 5월 일본 우쓰노미야에서 열린 FIBA 3x3 우쓰노미야 월드투어 2018 출전 이후 1년 2개월 만에 국제무대에 다시 선 방덕원은 첫 상대 질롱(호주)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섭, 박민수의 스피드에 쫓아가지 못해 혼자 흐름을 놓쳤고, 긴장한 탓인지 쉬운 골밑 찬스로 놓치는 모습이었다. 패했다면 모든 비난의 화살이 방덕원에게로 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료들의 활약으로 부활의 기회를 잡은 방덕원은 두 번째 상대였던 네만(벨라루스)을 상대로 블록슛과 덩크슛, 끝내기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어느 정도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방덕원은 “첫 경기에서 너무 부진해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골밑에서 쉬운 찬스는 성공시켜줘야 하는데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자책하며 “그래도 동료들의 도움으로 첫 경기를 승리해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서도 내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면 끝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네만(벨라루스)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방덕원은 네만을 상대로 골밑에서 주춤거리던 이전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났고, 유럽 선수를 상대로 자신의 덩치값을 하는 블록슛도 성공했다. 여기에 상대 기를 누르는 덩크슛까지 성공한 방덕원은 “한국에도 이렇게 잘하는 3x3 팀이 있다는 걸 유럽 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공격과 수비 모두 이전보단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다. (김)민섭이와 (박)민수가 밖에서 워낙 좋은 패스들을 주기 때문에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덩크슛은 작정하고 올라갔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는데 (김)민섭이가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를 넣어줘서 마음먹고 올라갔다”며 분풀이에 가까웠던 덩크슛 성공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하늘내린인제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방덕원의 높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골밑에서 안정감 있는 득점을 하는 방덕원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본인 스스로가 더 분발할 이유이기도 하다.
첫 경기 부진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며 동료들에게 가졌던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털어낸 방덕원이 잠시 뒤 펼쳐질 가가린(러시아), 도쿄 다임(일본)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말대로 부활의 날갯짓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늘내린인제 경기 일정*
-한국시간
13일(토)
오후 4시50분 VS 가가린(러시아)
오후 6시50분 VS 도쿄 다임(일본)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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