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월드컵] 최악 부진 이승준 "컨디션, 감 모두 좋았는데..빨리 정비하겠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6-22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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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컨디션도 좋고, 감도 좋았는데 잘 모르겠다. 미국이랑 하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었던 게 부담이 됐던 것 같다.”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9 A조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미국을 만나 초반부터 흔들린 한국 3x3 대표팀은 어려운 경기 끝에 종료 1분33초 전 로비 험멜에게 끝내기 2점슛을 내주며 22-8로 대패했다.


누구도 한국의 승리를 기대하진 않았겠지만 우리 대표팀은 최소한의 목표를 설정하고 미국전에 임했다. 바로, 두 자리 수 득점과 종료 전 21점을 내줘 일찌감치 패배를 당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 두 가지의 목표를 설정한 대표팀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전에서 초반에 밀려 준비한 것들을 해보지도 못하고 경기를 마쳤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네덜란드전보다 더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실책 퍼레이드가 이어졌고, 해법이 보이지 않자 무리한 공격들이 이어졌다. 에어볼이 줄을 이었고,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낙제점에 가까운 플레이들이 이어졌다.


미국전 패배 후 누구보다 아쉬워한 주장 이승준은 “컨디션도 좋고, 감도 좋았다. 심지어 평소에는 잘 들어가는 포지션에서 던졌는데 너무 안 들어갔다.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다”며 자신의 부진에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이승준은 미국전에서 귀신에라도 홀린 듯 이번 대회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준은 우리 대표팀이 승리를 거뒀던 터키전에서도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그 때는 동료들을 위해 페인트존에서 어떻게든 볼을 잡으려는 투쟁심 있는 플레이가 있었다. 스크린에 실패하면 파울을 범해서라도 동료들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최소한 미국전에서 이승준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수비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오히려 공격에선 무리하고, 어려운 슛만 고집하다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좀처럼 보기 드문 에어볼도 기록했다.


이승준은 “나도 이상하다. 컨디션이나 슛 감 문제는 아니다. 아마 미국랑 하다 보니 잘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재정비 하겠다”며 본인도 미국전의 활약이 아쉽다고 이야기 했다.


미국전은 이미 끝났다. 이승준은 대표팀의 주장이고, 그동안 수 많은 어려움을 동료들과 헤쳐 나왔다. 이제 한국에게 남은 경기는 또 다른 우승후보 세르비아전 1경기 뿐이다.


이승준은 대표팀의 중심이다. 이승준이 버텨줘야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도 빛이 난다.


경기 후 다시 심기일전하겠다고 말한 이승준의 말처럼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미국전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인 세르비아전에 모든 걸 쏟아내고, 후회없이 이번 월드컵을 마치길 바라본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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