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1984년 8월 로스앤젤레스, 앳된 외모를 지닌 한국의 여자농구선수가 세계 정상을 바라봤다. 미국에 무릎을 꿇었지만, 그녀의 도전은 위대했고, 모든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20년이 훌쩍 지난 현재, 한때 ‘농구여왕’으로 불린 성정아 씨는 이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됐다. 한국농구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NCAA 진출을 이룬 이현중(200cm, F)의 어머니가 바로 성정아 씨인 것이다. ‘코트의 승부사’에서 아들의 든든한 서포터가 된 성정아 씨, 그녀와 함께 아들 이현중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 본 인터뷰는 점프볼 6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2017년 12월, 필자는 농구인 가족으로 소문난 이윤환 삼일상고 감독과 성정아 씨, 그리고 이현중을 만났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현중은 그저 삼일상고에서 뛰고 있던 유망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호주 유학을 결심한 이후 1년 5개월이 흘렀고, 끝내 이은정, 최진수, 신재영에 이어 4번째 NCAA 진출자가 됐다. 모두가 힘들 거라고 예상했던 무모한 도전은 위대한 결과를 낳았다. NCAA 디비전 I의 데이비슨(Davidson) 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먼 곳에서 홀로 실력을 키운 것도 모자라 SAT 시험을 통과하고, 또 여러 학교가 입학을 원하는 선수가 되기까지에는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이현중의 엄청난 노력이 담겨 있었다.
Q. 정말 축하드립니다. 1년 5개월 만에 엄청난 성과를 냈어요.
처음 (이)현중이를 호주로 보냈을 때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들고 와주니 너무 행복하네요(웃음). 사실 아들을 홀로 호주에 보내놓고 하루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어요. 각자의 삶이 있기 때문에 자주 찾아가지도 못했으니까요. 걱정도 많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정말 잘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거기에 보답해주니 너무 고마워요. 효자죠.
Q. 호주 NBA 아카데미로 갈 수 있었던 건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맞는 말이에요.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현중이가 NBA 아카데미로 갈 수 없을 뻔한 일도 있었죠. 사실 이런 기회가 찾아온 것도 우연이었어요. 2017년 U19 세계청소년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공백기가 있었고, 때마침 중국에서 열린 NBA 캠프에 갈 수 있었거든요. NBA 아시아 부회장이 있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인솔자였던 (김)효범 씨가 많은 도움을 줘서 NBA 아카데미로 갈 수 있었어요.

Q. 아들의 성공, 어느 정도 예상하셨나요?
당시만 해도 현중이는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어요. 현중이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받은 선수는 아니었으니까 인지도가 떨어진 건 사실이었죠. 근데 NBA 캠프처럼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또 현중이가 지는 걸 싫어해요(웃음). 악착같이 하는 모습에 어딜 가도 성공할 거란 믿음이 있었죠. 호주에서도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곧 이겨내더라고요. 결국 이렇게 좋은 선물을 줬잖아요. 아들 하나 참 잘 뒀죠.
Q. NBA 아카데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국제 친선대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면서요.
NBA 아카데미의 장점은 여러 나라의 유망주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전 세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현중이도 NCAA 토너먼트 친선대회에 참가해 좋은 평가를 얻었고, NBA나 NCAA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었죠.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니까 NCAA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Q. 많은 대학에서 관심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데이비슨, 워싱턴 주립보다 더 좋은 곳도 있었었죠?
여러 친선대회를 다니면서 NCAA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은 건 사실이에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곳도 있지만, 가슴 설레게 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해준 곳도 있었죠. 조지타운이나 재비어, 조지 워싱턴 등 현중이에게 관심을 준 대학은 많았어요. 하지만 확실한 제의가 있어야 갈 수 있는데 그게 없었죠. 그때는 현중이도 많이 힘들어했고, 저도 위로를 해줬지만, 속상한 마음이 컸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데이비슨 대학과 연이 닿게 됐죠.
Q. 데이비슨 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데이비슨 대학 특유의 끈끈함이 좋았던 것 같아요. 농구만 보면 밥 맥킬롭 감독님이 있었던 게 가장 컸죠. 30년 정도 부임하셨고, 또 5년 더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안정적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데이비슨 대학 특유의 깔끔한 문화와 관리 체계가 마음에 들었어요. 이 정도면 우리 아들을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전에 방문한 워싱턴 주립대학도 좋았지만, 우리나 현중이나 데이비슨 대학에 더 관심이 갔던 건 사실이에요. 또 인종차별이 없고, 모든 학생이 한 가족인 것처럼 끈끈하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도서관에 노트북을 두고 하루가 지나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니까요. 그런 부분이 우리를 사로잡은 것 같아요.

Q. 맥킬롭 감독이 이현중을 엄청나게 기다린다고 들었어요.
데이비슨 대학 방문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을 때, 현중이가 맥킬롭 감독과 전화를 한 적이 있어요. 데이비슨 대학에 올 거고, 열심히 하겠다며 말이죠. 그때 맥킬롭 감독이 몸이 아파서 잠깐 병원에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현중이에게 “내 몸이 아파서 지금 가지 못하지만, 너의 이야기를 들으니 당장이라도 날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거예요. 또 “내 훈련은 엄청 힘들다. 각오해라”라고 했을 때, 현중이도 자기는 힘든 게 좋다고 말하더라고요(웃음). 벌써 기대가 되는 콤비예요. 그렇죠?
Q. 더 좋은 대학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은 없으셨나요?
지금은 후회가 없어요. 물론 더 좋은 대학에 가서 현중이가 인정받고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여요. 하지만 아이의 미래를 봤을 때 더 많이 뛸 수 있고,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곳에 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대학에 가서 벤치에 있는 것보다는 이름값은 밀리더라도 1학년 때부터 조금씩 뛸 수 있는 곳이 좋잖아요. 현중이도 그걸 원했고, 서로 의견이 맞았죠. 더 좋은 대학보다는 더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Q. 이번 NCAA 진출은 극비리에 진행됐어요. NBA 관계자도 보안 유지를 강조했다면서요.
아무래도 현중이가 NBA 아카데미 소속인 만큼, NBA 측에서 도움을 주는 게 많았어요. 또 보안 유지를 많이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해요. 언론에 알리는 것도 신중했고, 현중이도 그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죠(웃음).

Q. 데이비슨 대학에서 이현중에게 어떤 부분을 바라나요?
데이비슨 대학은 미국의 화려한 농구보다는 짜여진 농구를 굉장히 선호해요. 덕분에 슈터들이 많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하더라고요. 현중이는 201cm이지만, 슛이 정확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바라고 있어요. 한 명이 아닌 다섯 명이 하는 농구에서 현중이가 한 자리를 맡아줬으면 하는 거죠. 지금 당장은 주전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데이비슨 대학에서 바라는 부분을 잘해준다면 서로 잘 맞을 것 같아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현중이를 클레이 탐슨처럼 키워준다고 했던 거였어요. 원래 현중이는 케빈 듀란트를 좋아했는데 점점 탐슨을 좋아하더라고요(웃음). 데이비슨 대학에서도 신체 조건이나 슛에 대한 장점을 들면서 탐슨처럼 키워준다고 했고요. 모든 건 현중이가 하기 나름이죠.
이은정, 최진수, 신재영. NCAA 선배인 그들이 이야기한 공통 문제는 바로 적응이다. 미국만의 문화, 그리고 스포츠와 학업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만큼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세 사람 모두 적응의 문제를 겪었고, 최진수는 결국 2학년을 마치지 못한 채, 국내로 돌아오고 말았다. 이현중 역시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성정아 씨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Q. 이미 NCAA 무대를 경험한 이들의 조언은 들어보셨나요?
직접 물어본 적은 없어요. 미국이나 호주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거든요. 대신 최진수가 미국에 있을 때의 기사나 글은 많이 읽어보고 있어요. 정말 힘든 상황이 많았고, 왜 중간에 돌아왔는지를 알 수 있었죠. 물론 현중이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메릴랜드 대학과 데이비슨 대학의 문화 역시 다르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현중이도 언젠가는 힘든 일이 찾아오겠지만, 잘 이겨내 줬으면 해요. 그 누구의 조언보다는 묵묵히 지켜보는 게 가장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Q. NCAA는 스포츠와 학업의 밸런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현중이는 큰 문제가 없을까요?
현중이가 어렸을 때부터 공부만큼은 무조건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농구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못하면 반쪽짜리라고 생각했거든요. 다행인 건 우리 아들은 시키면 묵묵히 하는 스타일이라서(웃음).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배우게 했고, 국어도 ‘구몬학습’처럼 학습지를 빼놓지 않고 하게 했죠. 수학은 워낙 좋아해서 가만히 놔뒀고요. 어릴 때 습관이 되니 커서도 계속 하더라고요. 물론 미국에서 하는 공부는 다를 수 있지만, 큰 걱정은 없어요. 별다른 문제만 없다면 말이죠.

Q. 타지에서의 생활은 걱정이 되실 것 같아요.
호주에서는 요식업을 하시는 분이 조금씩 도와주셨다고 해요. NBA 아카데미에 있는 요리사가 인도 사람인데 밥이 입에 잘 맞지는 않아서 도시락이나 한국 음식을 많이 해주셨대요. 데이비슨 대학 근처에는 한국 사람이 많지는 않다고 해요. 그래도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음식에 잘 적응하는 편이니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부모한테는 조금 무뚝뚝한 아이여도 또래 아이들과 있으면 말도 많아지고 장난도 잘 치니 괜찮아요. 호주에서 미리 경험한 게 있으니 잘할 거라고 믿어요.
Q. 전액 장학금부터 숙식 제공까지 전부 다 해준다고 들었어요.
정말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죠. 사실 워싱턴 주립에서도 같은 조건을 해주셨어요. 그만큼 현중이를 좋게 평가해주셨고, 믿어주신 거죠. 비교하면 안 되지만, 스테픈 커리는 처음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지 못했잖아요. 물론 현중이가 커리처럼 대단한 선수가 될 거라고 맹신하기는 힘들지만, 좋은 대우를 해줬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지죠. 다른 대학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카드를 주기도 했어요. 간식비가 들어 있는 카드인데 배고플 걱정은 없어서 다행이네요.
도전이란 말은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따라온다. 이현중은 이미 국내 최고의 고교 선수였고, 그대로 이어갔다면 명문대 진학은 물론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도 차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국내 최고의 명문 고교 감독인 이윤환, 그리고 한국여자농구의 전설 성정아 씨의 자녀임에도 도전이란 단어를 가슴 속에 품었다.
Q. 이현중의 NCAA 진출이 놀라운 건 그가 도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편안한 삶에 안주할 수 있었는데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해외 진출에 도전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현중이가 가는 길이 정말 맞는지 말이죠. 가만히 있었다면 좋은 대학에 진학했을 것이고, 프로 진출도 했을 테니 말이에요. 하지만 현중이의 도전을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어요. 걱정은 했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아이니까 묵묵히 응원해준 거죠.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들고 왔잖아요. 우리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봐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Q. 농구인 2세라는 압박감을 이겨낸 것도 대단하죠.
15살 때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해서 그런 압박감이 있었을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이)리나가 그런 부분에선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뭘 해도 ‘성정아의 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으니까요. 근데 현중이는 비교적 자유로웠어요. 16살 때부터 키가 자라기 시작했지만, 비슷한 연령대에 양재민, 신민석, 이정현이라는 좋은 선수들이 있었으니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성정아의 아들보다는 이현중이라는 이름에 집중하잖아요. 남모를 편견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잘 이겨내줘서 고마워요.
Q. 그래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부분은 분명 있을 것 같은데요.
호호. 아무래도 농구 센스는 제게 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웃음). 슛은 100% 아빠한테 물려받았을 거예요. 애들 아빠가 현역 때는 정말 슛이 정확했거든요. 자세도 깔끔했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선 무명일 수 있지만, 가진 재능은 정말 대단했다고 들었어요. 현중이가 아빠한테 슛에 대한 재능을 제대로 물려받은 거죠.
Q. 무뚝뚝한 아들이지만 다정다감한 면도 있다면서요.
미국에서 만났을 때, 누나 선물을 사야 한다고 계속 돌아다니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누나가 뭘 사고 싶고, 받고 싶다고 하면 현중이가 잘 챙겨줬던 기억이 있어요. 우리한테는 조금 무뚝뚝할 수 있지만, 항상 부모부터 생각하는 예쁜 아이죠. 힘든 일은 이야기도 안 하고, 좋은 일만 전달해줘요. 그러다가 다른 사람한테 현중이가 정말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죠. 벌써 어른이 된 것 같아 기특하기도 하고…. 참 대견한 아이예요.

Q. 아들 덕분에 해외여행도 하셨겠네요.
우리 가족이 평생 해외여행을 두 번 해봤어요. 첫 번째 여행 때는 딸아이의 고등학교 진학 때문에 일본에 갔어요. 하은주의 모교인 오카 고등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어서 잠시 다녀왔었죠. 현중이 때문에 간 미국이 두 번째 해외여행이에요. 여러 곳을 다녔고, 많은 걸 눈에 담고 왔어요. 애들 아빠가 “현중이 때문에 해외여행도 온다”며 엄청 좋아했었죠(웃음).
Q. 누군가 잘 나가면 시기, 질투하는 사람이 나오긴 마련입니다. 현중이도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현중이에게 듣지는 못했지만, 데이비슨 대학 입학 의향서에 사인하기 얼마 전부터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어요. 한국에 있는 저조차 여러 소문들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죠. 데이비슨이나 워싱턴 주립에 갈 때 돈을 주고 갔다느니, 적응을 못 하고 있는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죠. 모두 헛소문이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어요. 우리 아들만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Q. 이현중의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남겨주세요.
항상 하는 말이지만, 현중이가 무리하지 않았으면 해요. 현실의 벽은 분명히 있고, 그걸 깨려는 마음은 이해해요. 하지만 무리해서 다치면 모든 게 끝나잖아요.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고 왔으면 하지만, 다치는 건 보고 싶지 않아요. 또 현중이는 혼자만의 도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부터 현중이를 바라보면서 해외진출을 꿈꾸는 아이들이 나올 테니까요. 그들을 위해서 현중이가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한국농구도 발전하는 게 아닐까요. 엄마의 입장에선 우리 아들이 잘해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선수가 됐으면 해요.
# 사진_ 성정아, 이현중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