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스포츠 꿈나무 눈으로 바라본 농구 season2 ① 3x3 농구가 나아가야할 길을 보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6-05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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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스포츠마케터, 스포츠 기자 등 스포츠 전문 인력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열정 넘치는 20대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프로농구 이야기를 전한다. <점프볼>과 <더스파이크>를 펴내는 J&J 미디어는 청년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인사이트 랩’과 MOU를 통해 2018년 하반기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도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스포츠 미디어’ 분야의 취재 노하우 및 기사 작성 교육을 함께 했다. 주제 선정부터 취재, 현장설문 등 발로 뛰며 만든 결과물들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한다.

※ 본 기사는 점프볼 6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누구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게 되면 설렘과 걱정이 공존하게 된다. 작은 날갯짓을 시작한 3x3 농구는 조금씩 하늘로 비상하기 위해 발돋움을 시작했다. 4월 13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펼쳐진 3x3 농구 대회가 열린 2019 KBA 3x3 KOREA TOUR 1차 서울대회 현장을 찾았다. 대회 현장에는 3x3 농구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우리의 주제는 이제 막 발걸음을 내딛은 3x3 농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좀 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할 수 있을지를 찾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선수들과 관객들에게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부터 5대5 농구 엘리트 선수들, 나아가 KBL 출신 선수들까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U15부, U18부, U23/오픈부, 코리아리그(프로부)로 총 4개의 종별이 운영되는 가운데 총 43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가 열린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이 모였고 나잇대도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했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참가하게 된 목적은 다양했다. 대외적인 경험을 쌓고 소속된 팀의 실력을 평가받기 위해 참가한 팀들이 많았고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가지고 참여한 팀도 적지 않았다. 참가팀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대회에 임했다.


● 봉사동아리 선수들이 대회에 나선 이유는
이 날 대회의 관심사는 국가대표 자리가 걸린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 여타 아마추어들에 비해 더 높은 경기력을 선보인 ‘예비’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쟁을 부러운 듯 바라보는 앳된 모습의 한 팀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U18부에 편성되어있던 ‘GLC’ 팀이었다. ‘GLC’는 모두 평범한 학생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팀이다. 강팀들 사이에서 ‘GLC’가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는 못했으나 결의에 차있는 모습은 마치 골리앗을 상대하는 다윗이 생각났다. 경기가 끝난 휴식시간, 그들이 대회에 참여한 마음가짐을 듣고자 인터뷰 요청을 시도했고 ‘GLC’ 선수들도 흔쾌히 이를 받아주었다.

Q. GLC라는 팀은 어떤 팀인가?
성정인(GLC 팀 주장)_ GLC라는 팀은 개구리밥차(위기 청소년들을 보호해주고 끼니를 해결하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단체)라는 앞글자 중간글자 맨 뒷글자를 딴 이니셜로 만들게 됐다. 청소년들을 보호해주고 공부하느라 지친 친구들을 모아서 친목을 쌓고 시간을 보내는 봉사동아리이다. 2년 전 개구리밥차에서 만난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가 자연스레 팀을 만들게 됐다.

김정호(GLC 팀 매니저)_ 이 팀이 만들어진지는 2년 정도 되었고, 저는 이 팀을 개구리밥차 봉사를 오게 되면서 알게 됐다. 평소 사회인 농구를 하고 있었기에 부탁을 받아 1년 전부터 체계를 잡아오기 시작했다.

Q. 농구대회에 나오게 된 계기는?
성정인_ 아마추어대회를 나가기 위해 결성을 했다. 처음에는 자체적으로 농구를 즐겼는데 점차 유니폼도 맞추고 훈련도 시작하면서 GLC를 알리고자 농구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Q. 대회를 돌아본다면?
이동훈(GLC 팀 맏형)_ 확실히 지금까지 겪었던 팀들과는 달랐다. 우리 팀원들도 오늘 경기들을 통해 많은 점을 배웠고 자극이 되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성정인_ 이제 선수단 보강을 해서 지금 있는 팀원들과 좀 더 경쟁구도를 만들어 더 탄탄한 팀으로 우리의 힘이 닿는 데까지 도전해보고 싶다.


● 국가대표 선수들이 바라본 3x3
경기장에는 익숙한 얼굴도 눈에 띄었다.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전직 프로농구선수 이승준은 은퇴 후 3x3 농구로 전향, 장동영과 김동우, 박진수 등과 한 팀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는 인원들이었고, 그런 만큼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은 이 대회의 스타이기도 했다.

Q. 3x3 농구와 일반 농구의 차이점은?
이승준_ 5대5 농구와는 약간 다른 체력이 필요하다. 5대5 농구는 쉴 시간이 많다. 그런데 3x3은 타임아웃이 딱 1번이다. 그러니 길게 쉴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

장동영_ 5대5 농구는 원 코트로 진행하기 때문에 딜레이가 조금 있는데 3x3은 반코트에서 파워풀한 몸싸움들이 자주, 많이 일어난다. 그게 다른 것 같다.

Q. 어린 선수들이 3x3 농구를 하기 위해 훈련해야하는 점은?
이승준_ 3x3도 일반 농구와 비슷하다. 연습할 때 슛과 패스 등 기본 기술도 다 중요하고 무엇보다 3대3 경기를 많이 해서 룰을 잘 아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장동영_ 중·고등학생들은 배우는 입장이기에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많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기본기 위주로 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야외에서 열린 만큼,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3x3 대회는 한강과 고양 스타필드처럼 접근성이 좋은 쇼핑몰이나 야외에서 많이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처럼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여러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3x3 농구를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3x3 농구가 발전하기 위한 사항을 물었다. 발전사항에 대한 질문은 선수들과 동일하게 질문되었는데 선수들과 관객들 모두 3x3 농구에 대한 홍보 부족이 가장 많은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시설이 개선되고 많이 지원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여러 지역에서 많이 개최되기를 바란다는 의견 역시도 공통적으로 나온 내용 중 하나였다. 현장을 찾은 대한농구협회의 김용진 사무차장에게 3x3 농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물었다.

Q. 3x3 농구에 대한 홍보 방향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면서 3x3 농구가 농구 저변확대를 도울 요소가 되었다. 유소년부터 성인부 그리고 프로까지 활성화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3x3 국가대표는 전문선수와 생활체육인의 기준이 따로없다. 모두가 국가대표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 실제로 동호인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서 대회까지 나간 사례가 있다. 현재 한국 농구는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3x3 농구가 인기 부활에 힘을 보태길 기대하고 있다.

Q.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3x3 농구 리그는 계획에 있는지?
일반 학생들을 위한3x3 리그를 생각중이다. 올해 하반기 개최하기 위해 예산확보를 추진 중이다.

Q. 설문조사 결과 시설 확충에 대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3x3는 5대5 농구가 진행되는 실내 경기장 예산보다 야외 무대설치비용으로 돈이 더 많이 든다. 참가인원은 제한적이지만 비용은 많이 나가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효율이 떨어진다.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스폰서십이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다.

Q.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해져야 3x3 농구도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x3 농구는 여섯 명만 있으면 경기가 가능하다. 동아리나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대회에 많이 참가해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중에는 전문 선수가 될 수도 있는 길이 열리기에 적극적으로 출전하면 좋겠다.


3x3 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대한민국은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대한민국 3x3 농구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작은 날갯짓인 줄만 알았던 3x3 농구가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는 것이다.

3x3 농구의 또 다른 메리트는 바로 국가대표일 것이다. 선수 등록만 한다면, 전문 엘리트 선수가 아니더라도 FIBA 3x3 사이트에 선수로 등록되어 대회 출전이 가능해진다. 아시안게임, 올림픽같이 세계적인 대회라고 스스로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굳이 국가대표가 아니더라도 3x3는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많다. ‘GLC’ 팀의 김정호 매니저는 “더 많은 관심이 모여 흥행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3x3 농구는 바로 앞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고 또 경기를 마치고 퇴장하는 선수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다. 3x3 농구 대회가 근처에서 열린다면 꼭 직접 관람해보시거나, 대회에 출전하길 권하고 싶다”며 장점을 꼽았다. 이는 이승준도 마찬가지인데, “3x3 농구는 스포츠라는 컨텐츠 안에 다양한 문화를 결합할 수 있어 축제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3x3 농구는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친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분들이 현장에 직접 오셔서 관람하시면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마냥 ‘재밌으니 참가하라’는 말은 먹히지 않는다. 학생들의 일상에는 농구 외에도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많기 때문. 따라서 매력을 제대로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컨텐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3x3의 규칙은 어떻게 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또 FIBA 공식 대회를 나갈 경우 어떤 점이 좋은 지 등 말이다. 결국 미래의 소비자가 될 10대, 20대들이 즐거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들을 위한 대회 및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박스 | 현장에서 물었습니다.



박스 | COMMENTS FROM MEMBERS
팀명_ 달수네라이브 3팀 (팀장 : 김진승)
기사작성_ 김명철 송호경 안주형 홍진성
자료조사_ 김동현 양우재 유정수 이진호 허준호
설문제작_ 김진승 김진호 김창혁 변도진 서동준 신동훈 유민우 이동규 이민우 이승준
인터뷰_ 박대민 박선혜 우병오 유철규 윤준식 이기재 이영태 홍민혁

● 3x3 농구에 대해 느낀점
김명철_ 3x3 농구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서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저희 팀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홍진성_ 농구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았고 팀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안주형_ 3x3 농구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널리 발산하여 한국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송호경_ 기존 농구와는 색다른 3x3 농구! 인프라가 확보되어 많은 경기가 열리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변도진_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갚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김진승_ 모든 미션에 있어서 팀워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승준_ 3x3 농구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고 경기 관람도 하니 속도감 있는 진행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민우_ 비슷한 분야에 관심 있는 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얻은 것도 많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신동훈_ 농구라는 스포츠를 접해보지 않아 걱정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민우_ 현장에서 보았던 3x3 농구는 매우 역동적이었고 오락성과 감동이 가미 된 스포츠였기에 앞으로 큰 기대가 됩니다.

김진호_ 3x3 농구에 대해 무지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니 즐거웠습니다.

서동준_ 3x3 농구에 대해 생소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동규_ 기존의 5대5 농구와 다르게 역동적인 경기속도와 치열한 플레이에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창혁_ 좋은 기사를 위해 다같이 고민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는 과정이 보람찼습니다.

유정수_ 3x3 농구에 대해 관심이 부족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자료조사를 하면서 정확한 자료를 얻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동현_ 자료조사 팀원들과 팀워크를 맞추어 좋은 자료를 얻고 결과 또한 좋았던 것 같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양우재_ 이전에는 3x3 농구에 대한 지식이 얕았지만 이번 활동을 계기로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허준호_ 3x3 농구에 대해 잘 몰랐었지만 이번계기로 비인기 종목 스포츠도 많은 사랑을 해줘야한다고 느꼈습니다.

이진호_ 자료조사를 함에 있어서 원하는 만큼 충분한 자료를 얻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고 3x3 농구가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박대민_ 대회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알아보았던 것보다 보고 느끼는 것이 크게 와닿고 앞으로 선수들을 대할 때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이영태_ 인터뷰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값진 인터뷰를 얻을 수가 있었다. 좋아하는 선수였던 이승준 선수와의 인터뷰가 특히 특별한 경험이 였던 것 같다.

홍민혁_ 생각보다 인터뷰 잡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방금 경기를 끝낸 선수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박선혜_ 직접 인터뷰를 하기 위해 다가갔다는 것 자체가 뜻깊은 경험이 되었고, 다같이 얻어낸 결과라 더 뿌듯했다. 다른 미션들도?더 잘해내고 싶다.

윤준식_ 현장에서 접한 3x3 농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자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유철규_ 인터뷰 하는 것이 쉬울 줄 알았는데 쉽지 많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팀원들과 더 친해 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 많이 하고 싶습니다.

# 글, 사진_ 달수네라이브 3팀(김진승 外 27명)
# 취재 및 기사작성 자문_ 손대범 편집장(점프볼), 박진호 편집장(월간 루키 더 바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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