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아시아컵] 18년 대표팀의 조언 "몽골은 3x3 타짜, 신경전에 말리지 마라"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5-24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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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사(중국)/김지용 기자] “몽골하면 힘과 터프함이다. 그 부분을 잘 견뎌야 무너지지 않는다.”


대회 개막 3일차를 맞는 FIBA 3x3 아시아컵 2019의 본격적인 오른다. 지난 이틀간 퀄리파잉 드로우를 치러 남, 녀 3팀씩 메인 드로우에 합류할 팀들의 경쟁을 펼친 아시아컵은 오늘부터 메인 드로우에 진출한 남, 녀 20팀씩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한국은 전날 난적 인도를 1점 차로 꺾고, 축제의 장에 초대됐다. 내친김에 8강 도전을 선언한 대표팀의 1승 목표는 ‘몽골’이다.


몽골은 중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3x3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17년 아시아컵에선 우승,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강팀 중의 강팀이다. 현재 몽골 대표팀 선수들은 3년 넘게 손, 발을 맞추고 있고, 매주 주말 3x3 대회가 열리는 곳은 나라를 가리지 않고 참가하고 있는 ‘3x3 타짜’들이다.


분명,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이런 몽골도 지난해 한국에게 패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우쓰노미야에서 열린 ‘FIBA 3x3 우쓰노미야 월드투어 2018’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당시, 팀 강남으로 출전했던 현 하늘내린인제 선수단에게 21-16으로 패하며 메인 드로우 진출에 실패한 적이 있다.


당시,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은 첫 경기를 치른 후 15분만 쉬고 몽골을 상대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시아 최강 몽골을 잡아냈다.


지난해 아시아컵 대표이기도 했던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은 지난달 열린 3x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현 대표팀 선수들에게 1점 차로 패하며 태극마크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몽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세 선수는 자신들이 경험했던 몽골에 대해 현 대표팀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해 힘 좋은 몽골의 델게르념 다바삼부를 상대로 위를 점하며 승리의 공을 세웠던 방덕원은 “몽골이 워낙 거칠다. 스크린을 밀거나 잡으면서 교묘하게 파울을 하는데 티 안 나게 잘 한다. 여기에 말리면 한도 끝도 없다. 그걸 잘 생각하고 뛰어야 된다”며 본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보통 몽골한테 지는 팀들이 저런 신경전에 휘말려서 진다.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몽골은 코트에 있는 3명의 선수가 모두 공격 리바운드에 뛰어 들어간다. 밖에서부터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해야 된다. 안 그러면 계속 리바운드를 내주고 초반에 무너질 수도 있다”며 조언했다.


몽골과의 맞대결에서 초반 3개의 2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던 김민섭은 “몽골은 체력이 정말 좋았다. 10분 내내 쉴 새 없이 뛰어다녀서 수비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3x3에 최적화된 움직임을 갖고 있어 움직임이 정말 좋았다”며 자신의 기억을 끄집어 냈다.


그러면서 “솔직히 기술적으로 대단한 편은 아닌데 3x3를 워낙 오래해서 노하우들이 있다. 거기서 오는 경험 차이가 클 수 있다. 같은 멤버로 오랫동안 손, 발을 맞춘 게 몽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몽골의 외곽 슈터 2명(둘공 엥크바트, 체릉다브 엥크타이방)의 슛을 잘 체크해야 된다. 그 친구들은 한 번 들어가기 시작하며 끝도 없이 들어간다. 초반에 기를 꺾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곽 슈터 대결은 우리 대표팀도 밀리지 않는다. 다만, 골밑에서 다바삼부를 절대 조심해야 된다. 밀고 들어오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이)승준이 형이 힘에서 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승준이 형을 활용해 미스매치를 만들면 된다. 몽골이 계속 스위치 수비를 하기 때문에 미스매치 상황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 때 골밑에서 점수를 쌓아놔야 승산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분명 (이)승준이 형한테 더블팀이 들어 올 텐데 그 때 파생되는 다른 공격 옵션을 잘 준비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심도 있는 조언을 건넸다.


박민수는 “몽골의 조직력이 워낙 좋다. 자기들끼리 오랜 기간 활동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뛰어 넘긴 쉽지 않다. 다만 다바삼부가 신장이 큰 선수에게는 버벅이는 면이 있다. 활동량이 많은 선순데 작년에도 (방)덕원이 형한테 초반에 밀리니깐 후반에는 거의 경기를 놓는 느낌이었다. (이)승준이 형이 초반에 기를 죽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자신의 기억을 되짚었다.


이어 “슈터들이 자신감이 높은 건지 초반부터 야투 시도가 많다. 잠시도 방심하면 안 된다. 그 슈터들이 터지면 경기가 힘들어지고, 안 터지면 우리 대표팀에 승산이 있다. 지난해에는 몽골 슈터들이 침묵하면서 우리가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2명의 슈터가 수비력도 좋기 때문에 외곽 선수들이 잘 대비해야 한다”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선의의 경쟁자이자 지난해 아시아컵 대표팀을 겪었던 하늘내린인제 선수들의 조언을 건네받은 대표팀은 잠시 뒤 오후 5시에 1승 상대로 점찍은 몽골과 메인 드로우 첫 경기를 펼친다.


#사진_점프볼DB(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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