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A 3x3]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이런 게 3x3만의 매력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9-08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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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이런 게 3x3만의 매력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가 됐다.


8일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선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2018 KBA 3x3 농구대회가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U15, U18, OPEN, 여자 OPEN 등 총 4개 종별 52개 팀이 참가해 올 초부터 이어진 3x3의 열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 날 현장에는 참가 선수들의 주목을 받는 드림팀이 있었다. 한국 3x3 랭킹 1위 김민섭과 3위 방덕원, 4위 양준영, 7위 장동영이 김포SK 주니어 나이츠란 이름으로 한 팀을 꾸려 출전했다.


김민섭, 방덕원은 지난해부터 한 팀으로 활약했지만 장동영, 양준영은 프로 무대에서도 각각 다른 팀으로 활약했기에 네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별다른 출전 제약이 없는 이번 대회에 함께 호흡을 맞추기로 하며 한 팀으로 출전하게 됐다.


이런 와중에 지난 1일 끝난 프로리그에서 김민섭, 방덕원과 함께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김철 역시 KSA 체대입시라는 새로운 팀으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극적인 우승을 함께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적으로 만난 김민섭과 김철은 "이게 3x3의 매력인 것 같다. 팀 구성이 자유로운 만큼 이런 재미도 있다. 팀 동료가 적이 될 수도 있고, 다른 팀 선수와 동료도 될 수 있는 게 3x3 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얼마 전 종료 2초 전 짜릿한 버저비터 2점슛(5대5 농구 3점슛)으로 소속팀에 프로 원년 시즌 우승을 안겼던 김민섭은 "코리아투어에서 장동영 선수한테 진적도 있다(웃음). 그런데 이번에는 이렇게 같은 팀으로 뛰게 됐다. 예전부터 한 번은 같이 출전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같이 나오게 됐다"고 말하며 "팀 원들 모두가 프로 선수들이다 보니 든든하다. 장동영 선수가 워낙 득점력이 좋다보니 힘도 덜 빠지고,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리아투어에서 김민섭과의 맞대결에서 가공할 만한 외곽포를 퍼부으며 한 차례 승리를 거두기도 했던 장동영 역시 "전부터 같이 시합에 나오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시즌도 끝났고 해서 이번에 같이 출전하게 됐다. 지금은 맞춰보는 단계라 어설픈 모습도 나왔지만 동료들 덕에 든든하다. 김민섭, 방덕원 선수와 함께 뛰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대체 선수 자격으로 김민섭, 방덕원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김철은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나라 톱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뛰기도 했고, 이번에는 적으로 만났다. 워낙 강한 선수들이다 보니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 이변을 일으키고 싶다. (김)민섭이랑은 전주에서부터 친한 동생이라 더 어색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김)민섭이네도 목표가 우승이라고 들었는데 우리 팀도 목표는 우승이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 경기를 치른 김포SK 주니어 나이츠와 KSA 체대입시의 경기에선 김민섭, 장동영, 방덕원이 속한 김포SK 주니어 나이츠가 KSA 체대입시를 21-19로 물리쳤다.


#사진 설명_左 장동영, 中 김민섭, 右 김철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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