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AG] 日 기자가 말하는 일본 男 3x3 대표팀 "육성이 목표, 잘 풀리면 메달 도전"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8-24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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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자카르타/김지용 기자] “일본은 경기를 풀어가는 시스템 준비에 큰 공을 들였다. 밖에서 볼 땐 강해보이지 않아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24일(금)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D조 남자 예선에서 스기모토 텐쇼의 발목 부상으로 3명의 선수만 경기에 나선 일본이 5전 전승에 성공하며 D조 1위를 확정했다.


당초, 일본은 프로 1명과 대학생 3명으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3x3 남자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확인한 명단에는 유일한 프로 선수였던 야스오카 류토가 빠지고, 미야코시 야스키(타쿠쇼구대 4학년)이 포함됐다.


일본은 멤버를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발표대로 모두 180cm대의 작은 선수들이 팀을 이루고 있다. 2m가 넘는 장신들이 우글거리는 3x3에서 이번만큼은 일본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워 보였다. 그런데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3x3 프로리그를 보유한 나라답게 예상 밖의 전술로 예선부터 5연승에 성공했다.


지금의 멤버로는 골밑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일본은 빠른 전개와 외곽포를 앞세워 공격을 풀었고, 다양한 수비 전술로 상대 장신 선수들을 봉쇄했다. 일본 경기의 백미는 24일 펼쳐진 카타르 전이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연승 행진을 이어오던 카타르는 일본의 짜임새있는 경기 운영에 자멸했고, 조 1위 자리를 일본에 내주고 말았다. 마침 본지 기자 옆에 같이 자리한 일본의 기자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자신을 다케다 요오코라고 밝힌 일본 기자는 프리랜서 기자지만 일본 3x3가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고 싶어 자카르타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케다 기자는 “일본 내에서 3x3의 인기는 엄청나다. 3x3.EXE(일본 3x3 프로리그)가 전국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그러다 보니 인기가 정말 많다. 일본 5대5 프로농구리그인 B리그 선수들도 비시즌에는 3x3 리그에 참여한다. 그런데 3x3가 정말 신기한 종목인 게 B리그 선수들이 제대로 연습하지 않고 3x3 경기에 나서면 3x3 선수들에게 대부분 진다”고 말했다.


이어 다케다 기자는 “선수 명단을 봐서 알겠지만 지금의 일본 대표팀은 그렇게 강한 팀이 아니다. 그래서 일본 내에서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말 잘 풀린다면 메달까지는 기대하고 있다. 신장이 작은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외곽포가 얼마나 터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일본의 아시안게임 활약을 전망했다.


24일(금) 우승후보 카타르를 3명의 선수만 뛰고도 대파한 일본 3x3 남자 대표팀은 시리아마저 대파하고 5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런 대표팀을 두고 다케다 기자는 “카타르의 신장만보면 우리가 지는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에서 훈련할 때부터 풋 워크와 경기 시스템 준비에 오랜 공을 들였다. 신장이 작기 때문에 승부를 보기 위해선 외곽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해 10분 내내 쉴 새 없이 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리고 카타르처럼 신장이 큰 팀을 대비해 협력 수비도 많이 준비했다. 겉에선 강해보이지 않지만 막상 붙어보면 쉽지 않은 게 일본 3x3 남자 대표팀이다”라고 일본 남자 3x3 대표팀의 강점을 설명했다.


일본은 예선 5연승을 거두고 남자 C조 1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남은 여정이 험난하다. A조 2위로 예상되는 태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군타퐁 코르샤딕(20세, 183cm)과 차나팁 야크라완(203cm, 21세)는 자국 5대5 대표팀에서 뛰었을 정도로 실력자들이다. 여기에 일본은 왼쪽 발목을 다친 스기모토 텐쇼가 부상 정도가 심해 이번 대회에선 아예 나설 수 없어 남은 경기는 3명의 선수로만 치러야 한다.


예선은 무사통과했지만 주력 선수 1명의 이탈로 인한 전력 공백을 일본 대표팀의 순항이 이어져 4강에서 한, 일전이 성사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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