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자카르타/김지용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3x3에 나선 대표팀이 최초로 출전한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박지은, 김진영, 최규희, 김진희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3x3 여자 대표팀은 23일(수)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3x3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시리아를 16-15로 힘겹게 물리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한국 여자 3x3는 그동안 국제대회 참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많이 활성화 된 남자 3x3에 비해 한국의 여자 3x3는 활동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WKBL 호프스와 위시스가 급하게 결성됐고, KBA 3x3 코리아투어를 통해 현재의 대표팀이 꾸려졌다.
소속팀에서 아직은 주전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힘든 여건이었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부단히 노력한 끝에 한국 여자 3x3 역사상 최초로 출전한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국제대회 첫 경기라 그런지 경기 내내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경기 초반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김진영이 역사적인 아시안게임 첫 득점을 올린 이후 박지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시작 25초 만에 3-0으로 리드하는 대표팀이었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막내 최규희가 스틸에 이어 2점슛(5대5 농구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5-0으로 크게 앞섰다.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자 수비도 끈끈해졌다. 단신의 최규희와 김진영은 시리아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악바리 같은 수비를 펼치며 시리아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경기 중반 들어 위기를 맞는 대표팀이었다.
경기 중반 시리아에게 2점포를 내주며 6-4로 추격을 허용했다. 시리아가 공격 제한 시간 1초를 남기고 던진 2점슛까지 림을 통과하며 6-6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운까지 따르지 않는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맏언니 박지은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간 대표팀은 막내 최규희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4분7초 전 9-8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3분 전 시리아에게 10-9로 역전을 허용한 대표팀은 막내 최규희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최규희는 팀이 역전을 허용한 경기 후반 다시 한 번 2점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2점슛을 시도하다 파울까지 얻어낸 최규희는 자유투 성공과 함께 몸을 날린 수비로 시리아의 실책을 유도해냈다.
막내의 활약에 종료 2분10초 전 12-10으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김진영이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2점슛을 터트리며 14-10까지 도망갔다.
경기 후반 터진 2점슛 두 방으로 시리아의 추격을 따돌린 대표팀은 종료 직전 시리아가 다시 한 번 2개의 2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최규희의 돌파와 마지막 순간 역전을 노린 시리아의 2점슛이 빗나가며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경기 막판 1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한국 여자 3x3 역사에 족적을 남기게 된 대표팀은 경기 종료 후 김화순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를 만끽했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이틀 휴식 후 25일(토) 한국 시간 오후 5시40분 스리랑카, 오후 8시40분 홈 팀 인도네시아와 예선 잔여 경기를 치러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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