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자카르타/김지용 기자] "아시아에선 압도적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선수들이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23일(수)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종목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안영준, 양홍석, 박인태, 김낙현}은 키르기스스탄을 21-12로 가볍게 물리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 역사적인 현장에는 2명의 한국 팬들이 코트 한 편에서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태극기와 코리아가 새겨진 타월을 든 두 팬은 경기 전부터 태극기를 흔들며 눈길을 끌었다.
김갑천(39세)씨와 최유식(30세)씨는 자카르타 유일의 한국 농구 동호회인 BBJA(BasketBall JAkarta)의 동료라고 했다. 여행 관련 직업을 갖고 있는 김갑천 씨와 자원, 광물 분야에서 근무하는 최유식 씨는 이 날 3x3 경기를 보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줄을 서서 어렵게 표를 구했다고 한다.
김갑천 씨는 "오셔서 아시겠지만 인도네시아가 한국처럼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예매는 엄두도 안 나고, 현장에서 표를 구해야 한다. 그래서 교민들이 오고 싶어도 잘 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농구에 대한 애정으로 오랜 기다림도 이겨낸 김갑천 씨와 최유식 씨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에 열과 성을 다해 응원했다. 두 사람은 "이번에 3x3가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종목이 됐다고 들었다.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라고 생각해서 경기장을 찾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기쁘다. 오늘이 인도네시아 공휴일이라 평일 경기인데도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팬은 3x3 경기가 끝나면 바로 옆 바스켓 홀에서 8시30분에 열리는 태국과의 남자 5대5 농구 예선 마지막 경기도 보러간다고 말했다. 정말 농구를 사랑하는 교민들이었다. 태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는 10여 명의 교민이 더 합류할 예정이라는 두 사람은 "한국 3x3 대표팀이 정말 잘해서 기분이 좋다. 금메달을 충분히 딸 수 있을 것 같다. 신체 조건이 워낙 뛰어나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을 것 같다. 꼭 끝까지 올라가서 아시아 3x3 역사에 한국의 이름을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갑천 씨는 "대표팀이 자신감만 갖고, 긴장만 안했으면 좋겠다. 다른 나라들보단 분명 월등한 실력인 것 같다. 파이팅이다"라고 말했고, 최유식 씨는 "양홍석 선수 팬이다. 양홍석 선수가 막내지만 중심이 돼서 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영준, 김낙현, 박인태 선수도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니 선수단을 믿고 금메달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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