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AG] AG나서는 양홍석이 말하는 '나의 농구인생' 그리고 '군 면제'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8-20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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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내 농구인생이 신기하게 가긴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쌓이면 앞으로 더 좋은, 탄탄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양홍석은 누가 뭐래도 KBL 최고의 신인이다. 부산중앙고 시절부터 랭킹 1위 선수로 주목받던 양홍석은 중앙대 입학 후 성인 대표팀을 경험했고,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KBL 진출을 선언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다른 선수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선수다. 그런 양홍석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번에는 3x3 국가대표로 선발돼 또 한 번 범상치 않은 그의 농구인생에 새로운 이력을 추가하게 됐다.


KBL 윈즈 소집 후 팀의 막내로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양홍석을 출국을 앞두고 펼쳐진 야외 적응 훈련에서도 눈에 띄는 파이팅으로 팀에 활력이 됐다. 그런 양홍석에게 "우리 식상한 질문말고 새로운 것에 대해 이야기 하자"고 하자 흔쾌히 "좋다"고 할 정도로 20대 초반의 활기 넘치는 젊은 매력을 지닌 선수다.


그런 그에게 가장 예민한 '군 면제'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 이유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해외 매체에서도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군 면제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팬들께 입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다만 명확한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팬들이 기대하시는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출발은 이유가 있었지만 형들과 모여서 연습하며 '초대 챔피언'이란 명확한 목표와 책임감이 생겼다.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3x3 대표팀이고, 3x3가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초대 챔피언이란 타이틀에 욕심이 난다. 그리고 우리가 잘해야 앞으로 한국 농구, 한국 3x3가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한 책임감도 든다. 앞으로 농구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인 만큼 대표팀 선수 모두가 역사에 한국 농구를 남긴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쎈' 질문에 '쎈'답변이 나왔다. 한 템포 쉬어갈 필요가 있었다. 양홍석에게 다른 선수들과는 가는 길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고 묻자 "내 농구인생이 그런 것 같다(웃음).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 대학 진학 후 프로 진출, 3x3 대표팀까지. 내가 생각해도 내 농구인생이 신기하게 간다. 그런데 정말 다 좋은 경험이다. 아쉽거나 그렇진 않다. 오히려 이런 경험들이 쌓여 앞으로의 내가 더 탄탄한 선수가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 온 길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소 거친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한 양홍석은 자카르타로 떠나기 전 팬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양홍석은 "3x3 대표팀이 모인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지났다. 정말 정직하고, 참신하게 준비했다. 우리 4명의 선수 모두 책임감을 갖고 있다. 플레이 하나하나 허투루 하지 않겠다.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께 진짜 잘하고 오겠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3x3가 TV로도 중계된다고 하니 많은 격려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국내에서 팬들께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안영준, 양홍석, 박인태, 김낙현이 출전하는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3x3 남자 대표팀은 오는 22일(수)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 키르기스스탄과 아시안게임 3x3 첫 경기를 치른다.


*남자 3x3 대표팀 경기 일정*


(한국시간 기준)


- 22일(수)


18:00 키르기스스탄 - 한국


19:10 한국 - 아프가니스탄


-25일(토)


21:00 시리아 - 한국


22:00 몽골 - 한국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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