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AG] 3x3 대표 김낙현에 대한 기대 "낙현이는 어릴 때부터 그런 선수였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8-14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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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김)낙현이는 중요한 타이밍에 에이스 본능이 나온다. 어릴 때부터 그런 선수였다."


공식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두고 종목별 대표팀들이 출국을 시작했다. 종목별 일정상 공식 개막 전에 경기를 시작하는 대표팀들은 일찌감치 자카르타에 입성해 현지 적응 훈련에 애쓰고 있다.



5대5 남, 녀 농구 대표팀 역시 이미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5대5 대표팀 못지않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 녀 3x3 대표팀은 지난 13일부터 대한민국농구협회 앞에 위치한 3x3 전용경기장에서 막바지 실외 적응 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x3 종목은 21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질 예정이고, 남, 녀 3x3 대표팀은 19일(일)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팬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 3x3 대표팀의 경우 지난주 토요일까지 실내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휴가를 마친 후 소속팀에 복귀해 팀 훈련을 받던 남자 3x3 대표팀은 지난달 23일 소집돼 아시안게임 대비에 나섰다.



KBL을 대표하는 신인급 선수들이 모였지만 소속팀에서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영준, 김낙현, 박인태, 양홍석을 향한 팬들의 기대는 뜨거웠다. KBL 윈즈란 이름으로 나섰던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8차 서울대회와 최강전에는 수많은 관중이 몰려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유독 3x3에 적응이 더뎠던 김낙현은 팬들의 집중포화를 맞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코리아투어 초반 김낙현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팬들은 "김낙현을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견을 내며 김낙현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낙현은 "이것도 핑계지만 시즌이 끝나고 몸 상태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낯선 3x3에 나서다 보니 다른 선수들보다 적응이 더뎠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팬들의 질타를 통해 '그래도 다행히 3x3와 농구에 대한 관심이 존재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관심보단 질타가 좋다. 지금은 많이 준비했고, 적응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선 팬들에게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권이 걸린 코리아투어 4강과 최강전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인 김낙현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아시안게임 3x3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낙현은 "이제는 어느 정도 3x3에 적응은 했다. 다만 아직까지 못 고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머지 기간 잘 보완해서 자카르타로 향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내가 팀에 도움이 되려면 슛 정확도를 높이고, 수비를 타이트하게 해야 한다. 상대들은 가드도 195cm가 넘는 장신이다 보니 내 쪽에서 미스매치가 많이 난다.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면 내가 더 뛰어야 된다. 그렇게 안 하면 팀에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3x3 진출 후 관계자들과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김낙현이지만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보였던 모습이라면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충분히 기대케 하고도 남는 선수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외곽 능력은 전문 슈터가 없는 대표팀에서 김낙현에게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낙현을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켜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낙현이는 평상시엔 조력자에 가깝다. 포지션도 그렇고, 성향도 그렇다. 그런데 중요한 상황이 오면 에이스 본능이 나온다. 김낙현은 어릴 때부터 그런 선수였다. 지난 코리아투어 최강전 4강전과 결승에서도 그랬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3x3 입성 초반에 어려움을 겪던 김낙현이 아시안게임에선 크게 활약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마카오에서 열린 서머슈퍼8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김낙현은 귀국 후 바로 3x3 대표팀에 합류했다. 유도훈 감독을 비롯해 정병국, 정영삼 등 팀 선배들로부터 '금메달'을 주문 받았다는 김낙현은 "아무래도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한국 최초의 3x3 아시안게임 대표팀이란 흔치 않은 명칭을 얻은 만큼 금메달에 도전하겠다. 할 거면 1등하는게 기분 좋은 것 아니겠나"라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앞으로 농구인생에 다시없을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낙현은 "팬들이 3x3에 거는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끼리 워낙 호흡도 잘 맞고, 각자 컨디션들도 좋다. 우리가 실수하지 않고, 방심만 않는다면 누구도 크게 어려운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상을 찾아봐도 압도적인 팀은 없었다. 상대도 우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미리 긴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제 시합까지 정확히 1주일 남았는데 동료들과 잘 준비해서 팬들이 관심을 주신 만큼 보답하겠다"라고 금메달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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