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통해 변화를 택한 박인태 "나에 대한 평가 바꾸고 싶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7-23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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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방이/김지용 기자] "근성이 부족하다. 적극성이 떨어진다. 자신감이 없다."


창원 LG 박인태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 대한 평가와 싸워야 했다. 출중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근성이 부족하고, 자신감 없는 선수라는 평가받던 박인태는 프로 진출 후에도 자신에 대한 변하지 않는 평가와 싸워야 했다. 얌전한 성격 덕에 소위 말해 '깡'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인태. 그런데 그런 박인태가 최근 들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래 키고 있다.


박인태는 23일 대한민국농구협회 사무실에서 안영준, 양홍석 등과 함께 진천선수촌 입촌을 위해 소집됐다. 이 자리에서 만난 박인태에게 예전보다 많이 변한 것 같다고 질문하자 "항상 듣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근성이 부족하다', '적극성이 떨어진다', '자신감이 없다' 등은 늘 나에게 따라붙는 이야기들이었다. 어릴 때부터 하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 스스로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절감했다. 그래서 그동안 나에게 따라붙던 평가를 바꾸기 위해 나 스스로 변화를 택했다"라고 답했다.


대학무대에 이어 KBL에서도 '실력은 있지만 얌전한 선수'였던 박인태는 지난 5월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와 파이널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래 켰다. 프로 무대에선 궂은일과 수비적인 부분에 치중했던 박인태는 3x3 특성에 맞춰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모했다. 파이널 결승에선 방덕원과 날선 신경전까지 펼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썼다.


3x3를 통해 변화의 과정을 걷게 된 박인태는 훈련을 위해 팀에 복귀한 후 "자신감이 좋아졌다. 목표 의식이 생겼는지 열심히 한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KBL 윈즈에 합류한 후 처음으로 3x3를 접했다는 박인태는 "나는 다소 수비적인 선수였다. 그런데 3x3는 특성상 공을 잡은 선수는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격적인 모습이 나오게 된 것 같다, 현주엽 감독님께서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주문하셨기 때문에 팀에 복귀해서도 적극적인 모습이 나온 게 아닐까 싶다"라고 자신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사실, 박인태는 KBL 윈즈 합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시즌이 끝나갈 즈음 현주엽 감독으로부터 KBL 윈즈 합류에 대해 제의를 받았다는 박인태는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께서 3x3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비시즌에 팀 훈련도 빠져야 하고, 빠진 만큼 팀 훈련을 못하는 게 걱정이 컸다. 그리고 훈련에 빠졌다 다시 복귀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 해서 고민을 좀 했다. 그러나 조금 더 새로운 농구를 경험하고 싶었고, 3x3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지금은 3x3 팀에 합류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한 박인태는 "아시안게임 자체에 3x3가 처음으로 채택됐고, 우리도 아시안게임은 첫 출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로울 것 같다.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지만 상대보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자 한다. 상대도 우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본인들이 한국 최초 아시안게임 3x3 대표이기 때문에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한 박인태는 "이번에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래야 팬들도 꾸준히 농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3x3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4명이 아시안게임 때까지 다치지 않고, 이 멤버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어차피 출전 국가가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젊은 선수의 패기를 앞세워 기 죽지 않고, 적극적으로 부딪혀 보겠다"라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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