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이승환(25, 178cm)이 깜짝 활약을 선보이면서 SK를 2차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울 SK는 26일 고양체육관 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2차대회 결승전에서 원주 DB를 만나 85-77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2013-2014시즌 윈터리그 이후 처음으로 2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이날 이승환이 코트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대단했다. 4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은 물론 3개의 블록슛까지 추가하면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경기를 마친 이승환은 “2군에서는 센터가 없고, 적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날이 많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D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과 잘된 것과 부족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볼록슛에 대해서는 “전반전에 DB가 1대1 공격을 많이 했다. 도움 수비를 깊게 들어가 보면 어떨까했는데, 운 좋게 블록슛을 기록할 수 있었다. DB가 방심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SK에 지명된 이승환은 정규리그 득점 기록이 없다. 2015-2016시즌 서울 삼성(2016년 2월 4일)전에 1분 22초간 뛰었지만, 어시스트 1개만을 공식 기록으로 남겼다. 정규리그 출전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그에게 D리그 무대가 더 소중했을 터. D리그 경기가 있을 때면 가장 먼저 코트에 나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1군 출전을 못하다 보니 D리그에서라도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일찍 나와서 몸을 풀었다”라고 말한 그는 D리그를 이끈 김동욱에게도 그간 전하지 못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욱이 형이 D리그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고, 경기 외적으로도 잘 챙겨줬다. 외박을 다녀오면서도 간식을 사와 챙겨줬고,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편하게 한 것 같다.”
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였지만, 이승환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시즌 목표를 D리그 우승으로 잡았는데, 목표는 이뤘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인데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반밖에 안 된다. (감독, 코치님께) 어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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