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민준구 기자] 울산 길거리 농구의 최강자들이 가려졌다.
24일 울산대공원 청소년 광장에서 열린 2017 울산 현대모비스 바스켓볼 챌린지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우승 팀이 가려졌다. 뜨거운 태양 빛이 경기장을 달궜지만, 선수들의 열정을 꺾기엔 힘들었다.
오전부터 초등부 4강, 중등부부터 일반부 8강 토너먼트가 열렸다. 우승 후보로 꼽힌 여러 팀들이 대거 탈락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일반부 강자 B2L이 꺾이며 ‘농구공은 둥글다’라는 것을 증명했다.
점심 식사 이후 대망의 결승전이 열렸다. 먼저 초등부 결승은 현대모비스 바스켓볼 챌린지에 첫 출전한 동천덩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김민섭(13) 군을 중심으로 박재홍(13)의 허슬 플레이까지 나타난 동천덩크는 ‘우승후보’ 모비스 야음을 고전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박재홍 군은 “처음 출전한 대회라 우승은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친구들과 재밌게 놀다 보니 우승까지 한 것 같다. 우승한 김에 엄마한테 갈비를 사달라고 해야 겠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중등부는 SIBOM이 비주얼을 꺾고 최강자로 올랐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챙겨냈다. 이어 펼쳐진 고등부는 모비스 효정이 로테이션을 접전 끝에 꺾었다. 선수 2명이퇴장 당해 1분여를 남기고 1명만 남았지만, 우승컵을 향한 의지를 불태워 정상에 섰다.
화려한 돌파로 모비스 효정을 우승으로 이끈 윤성훈(17)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모비스 주니어에 소속돼 농구를 배웠다. 우승을 목적으로 온 대회는 아니었지만, 결승전에 진출해 욕심났다. 마지막 위기를 이겨내고 우승해 더 기쁘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반부 결승전이 열리기 전, 고등부 우승 팀 선수들과 일반부 결승 진출 팀, 그리고 연예인 하하가 같은 팀을 꾸려 양동근을 중심으로 한 현대모비스 선수들과 3on3 경기를 치렀다. 현대모비스는 패할 경우, 양동근, 이종현, 전준범이 신고 있는 농구화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역시 프로는 프로다웠다. 후반전 막판에 역전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후 일반부 결승전이 열렸다. 매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했던 김익환 또 불참이 울바를 꺾고 다시 한 번 우승을 거뒀다. 김익환 또 불참의 에이스 송재영(27) 씨는 “우승할거라 생각했다(웃음). 사실 우승한 것도 기쁘지만, 이벤트 경기에 참여했다는 게 더 좋다. 프로 선수들과 언제 해보겠나. 울산에서 많은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붙는 사람들은 다 안다. 5대5부터 3대3까지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우승할 팀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송재영 씨는 “(김)익환이 형이 잘하는 형인데 피로골절로 못 나왔다. 지난해에 MVP까지 받을 정도로 잘한다. 그래도 그 형 몫까지 잘 했다고 생각해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너무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며 앞에 있는 여자친구를 꼭 껴안았다.
2일 간의 일정을 마친 2017 현대모비스 바스켓볼 챌린지는 어느 때 보다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현대모비스 선수단들도 행사에 적극 참여해 울산대공원을 달궜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비시즌은 물론, 정규시즌에도 각양각색의 이벤트를 펼치는 현대모비스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울산 지역 농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비스 이도현 사무국장은 “과거 5대5 대회를 치르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최근 3대3 경기가 많아지면서 우리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봤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하는 대회인 만큼 부족한 부분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점점 저변을 넓혀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7-2018 시즌 출정식까지 마친 현대모비스는 10월 14일 오후 7시 KT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2017 울산 현대모비스 시상 현황
초등부
우승 동천덩크
준우승 모비스 야음
중등부
우승 SIBOM
준우승 비주얼
고등부
우승 모비스 효정
준우승 로테이션
일반부
우승 김익환 또 불참
준우승 울바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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