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배승열 기자] ‘케미’라는 신조어가 있다.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실제로도 잘 어울릴 때 사용하는 단어로, ‘화학 반응’을 의미하는 ‘chemistry’의 줄임말이다. 스포츠에서는 ‘팀 케미스트리(team chemistry)’라고 해서 조직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된다. 주인공들의 ‘케미’가 좋으면 드라마나 영화가 흥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케미’가 농구장에도 있다.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날이면 이 ‘케미’가 만들어내는 열정이 팬들의 우렁찬 함성을 끌어낸다. 원주 동부의 치어리더 그린엔젤스 이미래와 오지연이 뿜어내는 ‘에너지 케미’다.
※ 본 기사는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인터뷰가 진행 되는 동안 두 치어리더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뷰 도중에는 두 치어리더를 보며 ‘金蘭之契(금란지계)’라는 말이 떠올랐다.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 향기처럼 그윽한 사귐의 의리를 맺는다는 말로 사이좋은 벗끼리 마음을 합치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고, 우정의 아름다움은 난의 향기와 같이 친밀한 친구 사이를 표현하는 말이다.
▲ ‘농알못’에서 코트 위 여신으로
시작할 때만 해도 농구의 ‘농’자도 몰랐다. “계속 움직이면서 던지던 선수들이 갑자기 서서 던지더라고요”라는 오지연 치어리더의 한 마디가 많은 걸 담고 있었다. 그랬던 두 치어리더가 어느덧 코트 위 여신으로 성장(?)했다. 동부에서 데뷔해 동부만을 응원하면서 자신들도 어느덧 큰 애착을 갖게 됐다는 두 치어리더의 좌충우돌 코트 적응기를 들어보자.
Q. 안녕하세요. 먼저 농구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릴게요.
오지연_ 안녕하세요~! 어느덧 10년차 치어리더가 된 동부 프로미 그린엔젤스 前(전) 팀장 오지연입니다.
이미래_ 안녕하세요. 동부 프로미 그린엔젤스 現(현) 팀장을 맡고 있는 이미래입니다!
Q. 간단한 몸 풀기 질문부터 시작할게요. 치어리더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지연_ 고등학생 때 친구 권유로 시작했어요. 프로스포츠 팀이 아닌 아마추어 팀을 응원하면서 시작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프로농구팀에서 시작했어요. 아마추어 팀을 응원 다닐 때는 주로 야외에서 일을 했어요. 땡볕 아래에서 이 팀 저 팀을 응원했었죠. 그러다 프로농구팀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실내에서 일하고, 어느 한 팀만을 집중적으로 응원하는 것이 신선했어요. 소속감도 가질 수 있었죠. 하지만 첫 경기는 너무 정신이 없어 기억이 나지 않아요. 대열도 혼자 반대로 서서 언니들에게 혼도 났죠.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호호호.
이미래_ 저는 대학교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했어요. 저도 대학 친구의 추천을 받았어요. 이 직업이 저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이죠. 치어리더에 대해 알아보고 시작했는데 저도 프로농구팀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어요. 2013-2014시즌이 저의 첫 시즌인데 바로 현재 소속된 원주 동부 프로미에서 데뷔전을 가졌죠. 지연이처럼 저도 처음에 정신없었어요. 재미를 떠나서 시키는 대로 움직였어요. 이게 뭔가 싶었고 농구 규칙도 잘 모르는 상태였어요.
오지연_ 저도 처음에 농구 규칙을 몰랐어요. 계속 움직이면서 공을 던지던 선수들이 갑자기 서서 공을 던지더라고요. 그게 자유투였어요. 그때만 해도 ‘자유투가 뭐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미래_ 둘 다 백지상태로 시작했던 거죠(웃음).
Q. 치어리더를 하기 전에는 스포츠와는 거리가 멀었나봅니다.
오지연_ 동생이 축구를 했는데 축구 규칙도 몰랐어요.
이미래_ 맞아요. 제 동생도 핸드볼 선수였는데, 정작 저는 핸드볼 룰도 몰랐죠.
Q. 하지만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스포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잖아요. 스포츠에 눈을 뜨게 된 시기는 언제였나요?
오지연_ 아마 2년차 때부터 눈을 뜨지 않았나 생각해요.
이미래_ 저도 2년차 때부터였어요. 멋모르고 일을 시작했던 터라 첫 시즌은 정신없이 지냈죠. 적응이 우선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새 시즌을 맞으면서 농구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Q. 본인과 어울리는 농구 포지션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오지연_ 센터? 거친 몸싸움을 하면서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센터요. 저는 가드나 포워드처럼 코트를 누비는 것보다는 골밑을 묵묵히 지키는 센터가 좋아요.
이미래_ 저는 초등학교 때 3개월 정도 잠깐 농구 기본기를 배운 적이 있어요. 당시에도 키가 커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었는데, 농구를 하려면 전학을 가야해서 포기했죠. 저는 가드 중에서도 슈팅가드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예전에 다른 농구잡지 촬영을 위해 신지현 선수(KEB하나은행), 전보물 선수(KDB생명), 안애경 아나운서(KBSN 스포츠)와 사이판에서 2대2 농구를 했는데, 두 선수한테 슛 잘 던진다고 칭찬도 받았어요. 나름대로 골도 넣었고 재밌는 추억이었죠.
Q. 힘이 들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오지연_ 집안 경조사를 못 챙길 때 가장 힘들죠. 일을 하다보니 주변에 같이 일하는 분들만 남게 된 것 같아요.
이미래_ 맞아요. 일반적인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는 패턴이나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하는 점이 힘들어요. 다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가 없어요.
오지연_ 팀원들이 가족들보다 더 오래보니 정말 끈끈한 사이가 돼요.
이미래_ 미우나 고우나 정이 들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제가 첫 시즌 때 발목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요. 발을 잘못 내딛는 바람에 다쳤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죠. 그런데 그때도 일은 계속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어요.
오지연_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정말 튼튼한 것 같아요. 지난 시즌에 제가 감기를 3개월 동안 달고 지냈어요. 일을 하는데 문제는 없었는데, 계속 기침을 하다가 갈비뼈가 벌어 진거에요. 그때는 정말 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 ‘죄송한데 1주일만 쉬겠습니다’라 말하고 1주일을 쉬었는데, 1주일 만에 뼈가 붙더라고요! 1주일동안 보호대 차고 누워만 있었어요.
이미래_ 사실 치어리더는 아파도 티를 낼 수 없어요. 팬들 앞이잖아요. 저희 에너지를 팬들에게 전달해야하니까요. 그런데 경기에 몰입해있으면 아픈 것도 잊게 돼요. 그러다 경기가 끝나면 다시 더 아파오죠(웃음).
▲ 우리가 바로 치벤저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이미래 치어리더가 그린엔젤스에 합류하면서 농구팬들 사이에서 동부 치어리더 팀은 ‘치벤저스(치어리더 + 어벤저스)’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쟁쟁한 멤버들이 모인 팀이라는 의미. 이미래 치어리더는 스스로를 ‘캡틴 아메리카’라 했다. 포기를 모르는 근성과 리더십이 닮았다며 말이다. ‘토르’는 오지연 치어리더다. 제멋대로인 성격과 절대무기를 휘두르는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라고. 내친 김에 다른 멤버들도 캐릭터를 붙여봤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외모를 갖고 있는 ‘블랙위도우’는 강윤이 치어리더, 염력을 사용하는 ‘스칼렛 위치’는 김다희 치어리더란다. 이유가 재밌었다. 김다희 치어리더는 유독 선수들, 혹은 공과의 충돌이 잦기 때문이란다. 코트 위치를 바꿔도, 멤버들끼리 자리를 옮겨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며 말이다. 영광의(?) ‘헐크’는 이소연 치어리더에게 돌아갔다. 헐크만큼 잘 먹고 마음씨 착하다는 이유였다. 태권도 유단자 차영현 치어리더는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는 ‘퀵실버’, 막내 김혜수 치어리더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망설임 없이 정확한 판단을 하는 ‘호크아이’로 당첨(?) 됐다. 막내이기에 언니들 눈치를 보며 정확히 상황을 파악한다는 이유였다. 마지막으로 배수현 치어리더에게는 뛰어난 회복력에, 배짱과 자신감으로 가득 찬 ‘울버린’을 선사했다. 농담삼아 진행한 작업이지만, 각각 캐릭터를 정확히 파악할 정도로 치벤저스의 호흡과 케미스트리는 그만큼 대단했다.
Q. 공연을 정말 많이 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만족했거나 재미있었던 공연이 있나요?
오지연_ 저는 이번 시즌에 동부에서 했던 ‘밀리터리 데이’ 공연이 기억에 남아요. 코트 위에서 많은 남성분들과 함께 공연한 건 처음이었거든요. 올스타전에서 10개 구단 치어리더들이 모여 서 공연한 적은 몇 번 있어도 남녀가 단체로 나와서 했던 것은 처음이었죠. (동부는 2016년 12월 16일 원주 홈경기를 ‘밀리터리 데이’로 진행했다. 당시 1군 사령부를 비롯한 36사단 등 원주지역 군부대가 동부 선수들과 함께 했다. 그린엔젤스는 1군 사령부 태권도시범단과 합동 공연을 가졌다.)
이미래_ 어느 한 단체와 함께 잔치처럼 진행했던 것이 정말 좋았어요. 그만큼 저희도 많이 참여 했고, 공연을 위해 따로 연습을 함께 하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죠. 힘들었지만 끝나고 뿌듯했어요.
Q. 힘들게 준비했는데 실수가 나오면 어떤가요?
오지연_ 제 자신이 한심해져요.
이미래_ 맞아요. 근데 이미 실수한 건 어쩔 수 없으니 빨리 잊어야 해요. 재미로 넘기죠.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오지연_ 실수는 누구나 해요. (배)수현 언니도 실수해요. (배수현 치어리더는 오지연 치어리더가 막내시절부터 함께 해온 ‘베테랑’이었다. 스스로도 ‘엎어 키운 큰 언니’라 표현했다. 오지연 치어리더는 필자에게 “언니도 실수한다는 거 글로 쓰셔도 됩니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그래서 필자도 당당하게 남겼다.)
Q. 늘 최신곡 혹은 인기 아이돌 가수의 안무를 연습하는데 가장 힘든 안무가 있었나요?
이미래_ 남자 아이돌의 곡으로 공연하면 연습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내 것’으로 만드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되죠. 아무래도 여자 아이돌이 갖고 있는 ‘선’이나 동작은 소화하기 수월한 면이 있어요.
오지연_ 저는 오히려 앙증맞고 귀여운 안무가 어울리지 않아서 소화하기 힘들 때가 있어요. 멤버들마다 자신의 색깔과 다르거나 어울리지 않은 안무를 할 때 힘들어하죠.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소화해야 할 때 겪는 어려움이 있어요.
Q. 동부가 ‘베스트 치어리더’로도 뽑혔잖아요. 비결이 있을까요?
오지연_ 열심히 홍보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팬들한테 찾아가는 서비스, 열심히 매일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죠. 그리고 올해도 역시나 명불허전! 예상했던 결과였어요!
이미래_ 지난 시즌에는 1등을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1등도 해보고 기분이 좋았어요. 동부가 다른 구단에 비해 연고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한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스쿨어택’을 통해 학생도 찾아가고, 팬들과 가까이 할 시간이 많다보니 말이죠.

▲ 金蘭之契(금란지계)
‘금란지계’라는 성어가 있다.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향처럼 그윽한 사귐의 의리를 맺는다는 의미다. 좋은 벗끼리 마음을 합치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고,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그 향기가 난(蘭)과 같다는 말이다. 두 치어리더가 그랬다.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두 여성이 만나 더 큰 에너지를 만들었다. 이미래 치어리더는 이를 ‘시너지 효과’라고 표현했고, 지금은 서로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Q. 그렇다면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나요?
오지연_ (웃으며)팀장이 아닌 것? 일단은 첫 시즌에는 이 팀이 어떤 팀인가 파악하는데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섞여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일원으로써. 팬들과 함께.
이미래_ 저는 마음이 편해졌어요. 제가 일을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왔으니까요. 팬과 응원석, 대기실 등 모든 것이 익숙하고 친숙했기에 마음이 편했어요.
Q. 두 분이 함께 일하는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잖아요. 서로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오지연_ 중, 고등학교 동네 친구들을 만나면 “우리 미래, 우리 미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 친구인데 너랑 같은 일을 하는 친구다”라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어요.
이미래_ 제가 중학생 때 이사를 가서 연락이 뜸했지만, 지연이가 말한 그 친구들을 기억하고 있어요.
오지연_ 동네친구들을 통해 건너 알게 되고 이렇게 같은 팀에서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면서 그 친구들과 저, 미래 다함께 만나기도 했고요. 참 좁은 곳에 있었더라고요.
이미래_ 정말 짧은 시간에 이렇게 가까워지기 힘든데, 서로 성격이 털털하고 쿨하다 보니 죽이 잘 맞았어요. 그래서 ‘절친’이 됐죠. 저희의 ‘케미’는 장난이 아니에요. 언젠가는 꼭 만나야 될 사람처럼,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도깨비’ 공유와 ‘도깨비 신부’ 김고은 같은 관계라고나 할까요(웃음). (두 치어리더는 시기는 달랐지만 안양에서도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오지연 치어리더의 경우는 KT&G 시절이었고, 이미래 치어리더는 KGC인삼공사 시절이었다.)
Q. 옆에 앉아 있는 친구가 팬들에게 주는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오지연_ 미래가 밝고 매사 긍정적이에요. ‘긍정’하면 미래죠. 그런 에너지가 팬들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긍정의 아이콘 이미래’에요. 또 웃을 때 최고에요. 깨끗하고 맑은 미소.
이미래_ 지연이는 에너지가 좋아요. 느껴지는 힘이 좋아요. 그 힘이 강하게 꽂혀요. 저도 에너지가 좋은 편인데, 이 친구를 만났는데 장난 아닌 거예요. ‘시너지 효과’라고도 하죠. 같이 일하니 너무 좋아서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Q. 만일 치어리더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오지연_ 가만히 앉아 있는 성격이 아니에요. 고민하는 동안 네일아트와 같은 미용 계열을 알아봤어요. 그리고 (배)수현 언니라는 좋은 본보기가 있어서 수현 언니한테 고민상담도 했었어요. 수현 언니가 치어리더 이후의 길을 잘 만들어주었어요. 저도 이것저것 준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미용과 헬스로 고민했었죠.
이미래_ 저도 30대가 되기 전에 많은 일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30대 이후에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저는 지금 이 일을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고민 중이에요. 언제까지나 이 일을 계속 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무엇을 해야 지금처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죠. 지금 당장은 없어요. 하지만 언젠가 이 일만큼 즐거운 일이 나타난다면 고민할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는 제게 ‘미래는 정말 치어리더 일을 사랑하는 구나’라는 말을 많이 해주셔요. 그만큼 일에 대한 열정과 욕심을 갖고 있죠. 한 번은 팀 후배 중 한 명이 저와 지연이의 ‘케미’가 장난이 아니라며 ‘저도 언니들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좋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에너지를 전달하고, 파이팅을 주고 있다는 의미이니까요.
Q. 두 분이 친구지만 일에 있어서는 오지연 치어리더가 선배잖아요. 팀장이지만 후배인 이미래 치어리더한테 한마디 한다면?
오지연_ 사실 저는 꾀를 많이 부리는 팀장이고 선배였어요. 그래서 피할 수 있는 건 피해가려고 했는데, 미래는 그렇지 않아요. 책임감이 강해서 피해도 되는 걸 다 부딪혀 보려고 해요. 제가 배울 점이라 생각해요. 사람이라면 꾀를 부리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렇게 쉬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데, 미래도 조금은 꾀를 부렸으면 좋겠어요. “피할 수 있을 때 피하라”라고 한 마디 해주고 싶어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Q. 이번에는 반대로 팀장 이미래가 팀원 오지연에게 칭찬 한마디 하자면?
이미래_ 지연이가 팀장을 오래해오면서 정말 팀을 잘 만들어왔어요. 정말 단합이 잘 돼요. 덕분에 제가 팀장으로서 어려움이 없어요. 그리고 제가 팀장이 되고 나서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고요. 이제는 제가 지연이가 갖고 있던 부담을 내려놓고 해주고 싶어요. 마음으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동료가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오늘 함께 한 소감을 듣고 싶어요.
이미래_ 재밌었어요. 혼자 인터뷰 할 때보다 더 재밌었고 이색적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커피를 마시니 속도 든든해졌어요! 평소 스케줄보다 이른 시간에 나와 인터뷰를 했지만 힘들지는 않았어요. 다만 지연이랑 사진을 찍을 때 서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웃음). 서로 사랑해서 그런지 오글거렸고, 여자인 척하기 힘들었죠. 하하. 마지막으로 동부라는 구단 덕분에 인터뷰를 하게 되어 감사드려요.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자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응원도 많이 따라해주시면 좋겠어요!
오지연_ 맞아요. 저도 사진을 찍으며 인터뷰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서로 애정표현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 부끄럽고 어려웠어요. 친구와 좋은 추억 남길 수 있는 일이 적은데 이번 인터뷰로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카페 분위기도 좋았고 제가 커피도 내릴 줄 아는데 커피 맛도 정말 좋았어요. 저도 동부 구단과 팬에게 감사드리고, 응원을 할 때 좀 더 많은 팬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동부 파이팅!
# 장소협찬_커피 볶는 집 RADIO cafe (인천 연수구 청학동 490-4, 대표 김광중)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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