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 차 새내기 아나운서와의 미생인터뷰, MBC스포츠+ 아나운서 장예인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1-03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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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단독 인터뷰는 처음이에요.”


나도 처음이다. 농구선수, 감독, 코치나 구단프런트가 아닌 방송국 아나운서를 인터뷰하는 게. 인터뷰 직전만 해도 ‘아나운서라고 다를 게 있나, 똑같이 인터뷰하면 되지’라 생각했건만. TV로만 보던 장예인 아나운서가 눈앞에 보이자 심장이 쿵쾅 거린다. “제가 기자님 인터뷰를 다 찾아 봤거든요. 오늘 미생인터뷰인가요? 하하, 미생인터뷰는 선수만 하는 건가 싶어서요, 저도 미생이거든요.” 본인을 당당히 미생이라 밝힌 장예인 아나운서. 이제 입사 1년 차로 프로농구 첫 시즌을 맞은 MBC스포츠+의 막내, 장예인 아나운서를 만나봤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Q. 아까 단독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했잖아요. 왠지 예상 질문을 잔뜩 준비해 왔을 것 같아요.


사실 친한 선수 있냐고 물어보면 누구를 말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이승현 선수에게 미리 “인터뷰가 잡혔는데 만약 친한 선수를 물어보면 말해도 되냐”고 허락까지 맡아 왔어요(웃음). 참고로 친한 선수는 이승현, 허일영, 최준용 선수까지 3명입니다.


Q. 이제 막 프로농구를 맡았는데 벌써 친한 선수가 3명이나 생긴 건가요?


그래서 3명밖에 없더라고요. 경기장에 갔을 때 자신 있게 다가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선수가요.


Q. 저는 처음 기자 생활 할 때 인터뷰가 제일 힘들었어요. 선수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도 인터뷰 경험이 별로 없어서 많이 연구를 하는 편이에요. 어떻게 해야 이 선수가 편하게 말을 꺼낼 지를요. 예를 들어 최준용 선수를 인터뷰 할 땐 가자마자 “저도 막내에다 신입입니다. 우리 같이 얘기 좀 해봐요. 같은 막내니까 편하게 할 수 있잖아요. 우린 잃을 게 없어요”라고 첫 마디를 꺼냈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먼저 와서 편하게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Q 아마 장예인 아나운서가 예뻐서 잘해주는 것 아닐까요? 남자 기자가 할 때는 안 그래요.


아니, 아니에요(웃음). 안 그래도 현주엽 해설위원님과 이런 얘기를 한적 있어요. 현주엽 위원님 말로는 예쁜 여자 아나운서가 가면 말을 못하는 선수들이 있대요. 그래서 결론 냈죠. ‘아, 그래서 나한텐 그렇게 얘기를 잘해주는구나, 내가 편하구나’라고요.


Q. 스포츠 아나운서의 일상이 궁금해요. 저는 스케줄이 일주일 단위로 나오는데 스포츠 아나운서는 어떤가요?


네, 저도 일주일 단위로 나와요. 금요일이 되면 아나운서, 캐스터, 해설위원까지 모든 사람들의 경기 배정이 나오죠. 그때서야 제가 언제 어느 경기장을 가는지 알게 되는 거죠. 쉬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일주일에 하루도 못 쉴 때도 있고 많을 땐 3, 4일 쉴 때도 있고요. 랜덤게임 같은 거에요(웃음). 그래서 약속잡기도 쉽지 않죠. 일하면서 친구들을 만난 적이 거의 없어요.


Q. 그렇다면 하루 일과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사실 경기 시작 전에도 굉장히 많은 걸 해요. 일찍 일어나서 그날 뜨는 경기 관련 기사를 다 챙겨봐야 하고 그 외에도 제가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알아보죠. 오후 7시 경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보통 12시쯤 집에서 출발해요. 메이크업 샵에 들렀다가 바로 경기장으로 가죠. 일반적으로 경기 2시간 전에 가지만 전 3시간 전에는 도착해요. 경기장에 제일 먼저 가고 싶어서요. 혹시 미리 나온 선수가 있어서 여유 있을 때 얘기하면 뭐라도 더 말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또 경기 가기 전에 관전 포인트가 될 만한 리포팅을 5~6개를 준비해요. 경기 상황이나 선수들끼리의 관계를 말할 수도 있고 지난 경기 얘기가 될 수도 있죠. 만약 첫 번째 준비한 게 잘 안 풀렸으면 포기하고 그 다음 거를 준비해요. 그러면 보통 3~4개의 리포팅은 뽑아 낼 수 있어요. 공부만 충분히 하면 선수들이 워낙 인터뷰를 잘해주기에 어려운 점은 없어요. 경기가 끝나고 수훈선수 인터뷰까지 마치면 그날 일정이 모두 끝나죠.



Q. 평소 성격은 어때요?


보시는 바와 같이 밝아요. 회사 선배들이 네가 우울할 때가 있느냐고 물어 볼 정도에요. 저는 되게 밝고, 밝은 것 같아요(웃음). 사실 여자 아나운서 중에 진지하고 우울한 성격은 별로 없을 걸요?


Q. 밖에서 많은 말을 하는 직업이라 집에서는 오히려 무뚝뚝할 것 같아요.


아니요, 전 둘째라 그런지 애교가 진짜 많아요. 엄마, 아빠랑 영화관도 자주 가고요. 제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집안 분위기가 많이 다르대요. 아빠 앞에선 춤도 추고 노래도 잘 불러요(웃음). 웃기게도 하고요. 밖에서는 그러지 않거든요. 친구들하고 부모님 얘기하면 얘들이 놀래요. 요즘 친구들은 아빠와 스킨십도 없고 인사만 하고 방에 들어가잖아요. 저는 전혀 안 그렇거든요. 오히려 집에서 애교가 더 많은 것 같아요.


Q. 대학 때까지 바이올린을 전공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좀 독특하죠. 사실 음악을 한 사람들은 길이 한정적이에요. 모든 예체능이 그렇겠지만, 제일 잘하는 게 이것뿐이니까 주로 음악과 관련해서 뻗어나가거든요. 근데 저는 예술의 전당 가는 것보다 경기장에 가는 게 좋았던 학생이라서요, 하하.


Q. 바이올린은 어떻게 하게 된 거에요?


처음에 피아노를 언니와 같이 했어요. 언니는 피아노를 굉장히 잘 쳤는데 전 못했어요. 선생님께 혼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엄마가 언니한테 “넌 피아노를 잘 치니 바이올린도 쳐봐”라고 하는 거에요. 근데 언니는 바이올린이 재미없다고 안 한다 했죠. 새 악기가 남게 됐잖아요. 엄마가 악기가 남았으니 저보고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하게 된 거에요. 저는 마침 피아노에 흥미가 떨어진 상황이라 하겠다고 했죠. 전 바이올린 하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Q. 만약 바이올린이 아니라 다른 악기가 남았으면 얘기가 달라졌겠네요?


그렇죠. 하하, 그렇다면 전 다른 악기를 했겠죠?



Q. 스포츠는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궁금해요.


재수할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전에도 스포츠를 좋아하긴 했지만 시키지 않아도 찾아보고 꿈꾸기 시작한 건 재수할 때에요. 그때는 대학을 가야하니까 친구들도 끊고 집-연습실-도서관, 이렇게 쳇바퀴 돌 듯 살았거든요. 하지만 스포츠를 보는 시간만큼은 제가 다른 걸 다 잊고 재밌게 몰입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꼭 대학가서 내가 경기장을 직접 가봐야겠다’란 저만의 버킷리스트가 생기게 됐어요. 처음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챙겨본 것도 그때부터에요. MBC스포츠+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무대에 서는 게 엄청 스트레스고 두려운 일이었거든요. 부담감이 너무 컸어요. 하지만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게 되면 내가 일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목표를 확실하게 정했어요.


Q. 바이올린만 하다가 갑자기 스포츠 아나운서를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음악하는 친구들이 이 애기를 들으면 공감할 거 같아요. 보통 예체능하는 사람들은 갑자기 좋아하는 일이 생겨도 쉽사리 용기를 내지 못해요. 너무 어릴 때부터 한길만 걸어왔기 때문이죠. 저도 바이올린을 15년 동안 했어요. 저는 늦게 시작한 편이에요. 제 또래 다른 친구들은 20년 이상 씩 했거든요. 정말 열정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어요.


Q 언니(장예원 SBS 아나운서)도 유명한 아나운서잖아요.


네, 근데 언니랑은 길이 확실히 달랐어요. 전 시작할 때부터 오롯이 스포츠를 얘기하는 아나운서고 되고 싶었고 언니는 스포츠뿐 아니라 예능, 사회, 교양, 정치를 두루 말하고 뉴스도 진행할 수 있는 아나운서를 꿈꿨죠.


Q. 1살 차이라 어릴 때부터 많이 싸웠을 것 같아요.


많이 싸웠죠. 특히 자매들은 옷 때문에 싸우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대학 때 기숙사에서 언니랑 같이 산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터는 완전히 친구가 됐어요. 언니는 평소 때는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친구였다가 일 얘기할 때는 좋은 선배 같은 느낌이에요. 저보다 먼저 이 일을 겪어봤으니까요. 여러모로 진짜 많이 도와줘요. 제 모니터도 하면서 조언도 해주고요. 사실 오늘 이 옷도 언니가 저 인터뷰한다고 예쁜 거 입으라고 협찬 받아준 거예요. 저는 협찬이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웃음).



Q. MBC스포츠+에 오기 전 OBS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한 적이 있어요.


첫 직장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를 때였는데 기상캐스터 일을 하면서 진짜 많이 배웠어요. 지금도 그 당시 같이 일한 사람들과 연락해요. 많이들 모르시는데 기상캐스터는 대본을 직접 작성해요. 심지어 옆에 CG 그림도 저희가 직접 그려요. 그래서 제 필수품이 12개 들어가 있는 뽀로로 색연필이었어요. 더운 날에는 빨강, 주황색을, 추운 날엔 파랑, 보라색으로 직접 그렸죠. 원고 자체를 직접 쓰니까 항상 똑같은 말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어쩔 땐 시 한 구절을 읊기도 하고 속담을 얘기하기도 하면서 정말 다양하게 했어요. 그때 직접 멘트를 쓰고 외우고 고민하는 훈련을 반복한 게 지금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스포츠 아나운서도 현장이나 스튜디오에서 자기 대본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작성하거든요.


Q. 기자 입장에서 취재하는 경기가 연장까지 가거나 버저비터 득점으로 뒤집힐 때면 정말 곤혹스러워요. 스포츠 아나운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수훈선수 인터뷰 할 때가 그래요. 농구는 정말 1분 전까지도 수훈선수가 안 나올 때가 많아요. 경기 끝나고 갑자기 정해지는 경우도 있죠. 제가 당황하면 못하니까 미리 다 생각을 해놔요. 플렌 A부터 Z까지 가정해 놓는 거죠. 만약 이런 상황이 펼쳐지면 이 질문은 꼭 해야겠다는 식으로요. 또 어떤 선수가 잘하면 경기를 보며 핵심 포인트를 생각해요. 그래서 이 선수가 수훈선수에 뽑혀도 중요한 질문을 놓치지 않도록 하죠.


Q. 경기장에서 만나면 엄청 바빠 보이더라고요.


저는 리포팅 할 때면 3쿼터까지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빼고는 중계석 옆에 앉아있지 않아요. 콜이 들어오면 무조건 뛰어가서 리포팅 할 수 있도록 어디든 서있어요. 리포팅을 준비하고 나선 스타팅 라인업을 봐요. 만약 어떤 두 선수를 엮어서 리포팅을 하고 싶으면, 이왕이면 두 선수가 함께 코트 위에 있을 때 그 애기를 하고 싶거든요. 선수의 플레이를 보다가 그 선수의 이야기가 나오면 보시는 분들도 재밌잖아요. 또 중계하는 선배들에게 미리 제가 어떤 리포팅을 준비했고 어떻게 얘기할지 말하는 편이에요. 중계 중에 갑자기 뛰어 들어가 다른 애기를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흐름을 따라가서 팬들도 자연스럽게 보실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Q. 장예인 아나운서가 추구하는 리포팅의 방향이 있다면요?


경기에 흥미요소를 더해주고 싶어요. 사실 이날 경기의 중요한 매치업이나 경기적인 내용들은 저보다는 캐스터나 해설위원이 훨씬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경기 외적인 부분도 짚어주고 싶어요.


Q. 경기 중간중간에 아나운서들이 하는 리포팅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저 이야기는 어떻게 알았지? 하면서요. 선수들에게 에피소드를 끄집어내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전준범과 최준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러면 사전 조사를 통해 이 두 선수가 연세대 선후배였다는 건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준범과 하는데 최준용이 “인터뷰 하지 마요”라며 지나가더라고요. 이 말을 듣고 ‘아 둘이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친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전준범에게 바로 최준용에 대한 질문을 하죠. 그랬더니 전준범이 서슴지 않고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거에요. 서먹한 사이라면 이런 말을 할 수 없을 텐데 이 정도로 말할 정도면 둘이 스토리가 있다는 얘기니까, 그때부턴 툭툭 던지죠. “둘이 재밌는 얘기가 있나 봐요?”라면서요. 그래서 결국 두 선수가 연세대 재학시절에 학교 숙소를 탈출한 얘기까지 뻗어나가는 거죠.


Q. 기사를 쓰면 간혹 선수가 말한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있어요. 리포팅 할 때도 마찬가지 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해방지용 멘트를 꼭 하나 넣어요(웃음). 아무리 리포팅을 재밌고 특별하게 하고 싶어도 선수가 저 때문에 괜한 오해를 받으면 안 되니까요. 어떤 선수가 과감하게 얘기할 때면 웃으면서 “이거 이따가 방송으로 말해도 괜찮은 거죠?”라며 한 마디라도 물어보려고 해요. 선수 입장에선 편하게 말했는데 제가 방송에서 쓰면 배신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제가 신입이라 조심스런 부분이 있어요. 오해의 소지가 생길 것 같으면 재차 확인하죠. 이런 거 보면 저 소심한 거 같아요.



Q. 저는 어느 날엔 갑자기 기사 제목이나 시작 글이 생각이 안 날 때가 있어요. 머리가 백지가 된다고 해야 할까요. 당장 글을 완성해서 전송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저처럼 리포팅 작성 중에 멘트가 생각이 안 났을 땐 없나요?


있죠. 당연히 있어요. 너무 많은 걸 하려다보면 막히더라고요. 이 얘기도 해야 하고 저 얘기도 해야 하고. 이왕 하는 거 멋있게 하고 싶고 잘하고 싶고. 그러다보면 막히더라고요. 그럴 때 가슴이 답답해져요. 겪어 보셨잖아요(웃음)? 우리는 신입이라 신선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저는 그럴 때 오히려 남들이 백번 넘게 해서 지겨운 거, 아주 기본적인 걸 해요. 고민할수록 더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쉽게 가려고 하죠.


Q. 스포츠 아나운서 중에서 술을 제일 잘 마신다는 얘기가 있어요.


아니에요. 저는 진짜 버티는 거 같아요. 제가 술을 부모님께 배웠어요. 재수 할 때 친구도 없으니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에 엄마와 먹고 그랬거든요. 그때 처음 가족들이랑 술을 먹으면서 배웠어요. 자연스레 어른들이 많은 자리에서 먹다보니 회식을 해도 흐트러지지 않고 버티는 거에요. 막내가 취해서 선배 못 알아보면 안 되잖아요. 주량이요? 소주 3잔입니다(웃음).


Q. 본인을 미생이라고 했잖아요. 장예인 아나운서가 꿈꾸는 완생은 어떤 모습인가요?


없는 거 같아요. 저는 계속 미생일 것 같아요. 사실 완생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미생이라서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하하, 너무 재미없었죠? 그냥 제 목표가 있다면 처음 시작했던 마음을 놓지 않은 것? 내가 왜 15년간 해온 걸 과감히 놓고서라도 하고 싶은 이 일을 위해 도전했는지, 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이 일이 너무 익숙해지고 뻔해져서 당연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말은 너무 식상하지만, 또 너무 어려운 말이기도 하잖아요.


Q. 미생인터뷰 마지막에는 항상 특별한 질문 없이 인터뷰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실어요. 장예인 아나운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MBC스포츠+가 농구 주관방송사가 되면서 정말 많은 시도를 하고 있어요. 사이드 리포트 개수도 늘었고 하프타임 중간에도 늘 새로운 걸 시도하고요. 아나운서들끼리 모여서 고민도 많이 해요. 농구를 몰랐던 분들이나 이제 막 접한 분들이 쉽고 편하게 많이 다가와 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직접 봐 보니 농구가 얼마나 재밌는지 알겠더라고요. 농구의 매력을 알려면 농구를 일단 봐야하는데 점점 농구팬들의 숫자가 적어져서 저희가 중계를 준비하면서도 너무 안타까워요. 앞으로 기존의 농구팬이 아닌 분들도 쉽게 농구를 보기 위해 더 재밌고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해요. 팬들의 농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장예인 아나운서 프로필
1991년 10월 16일생, 2015년 OBS 기상캐스터→2016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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