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현이란 새로운 빅맨의 합류로 전력의 누수를 메운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1월31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B컨퍼런스 5,6위 순위 결정전에서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한상걸(17점,6리바운드)이 재역전을 이끄는 2+1점 슛을 터트린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동부화재의 끈질긴 추격을 65-6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예선에서 디비전2 C조 1위도 가능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며 조 3위로 내려앉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순위 결정전에서 김상현이란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의 누수가 심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로선 다가오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시합이 됐다.
확률의 싸움이었다. 골밑에서 확률 높은 야투를 중점적으로 이어간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신용현, 장승호의 3점포를 앞세운 동부화재. 상식적으로는 외곽포보단 골밑에서 득점을 올릴 확률이 높았지만 두 팀의 경기에서 일방적인 상식은 통용되지 않았다. 동부화재는 1쿼터부터 3점포 세 방을 터트리며 자신들의 진가를 발휘했고, 이에 맞선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박홍관, 한상걸을 앞세워 골밑에서 승부를 걸었다. 경기 초반 10-10으로 팽팽히 맞설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간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동부화재. 하지만 1쿼터 리드의 몫은 1쿼터 종료와 함께 김상현의 버저비터가 터진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몫이었다. 1쿼터에만 3점포 세 방을 얻어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로선 김상현의 버저비터가 반갑기만 했다.
1쿼터 팽팽하던 경기는 2쿼터 들어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확률이 동부화재의 확률에 앞서기 시작하며 조금씩 요동쳤다. 2쿼터 들어 동부화재의 외곽포가 침묵한 사이 김상현의 바스켓 카운트와 박홍관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7-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갔다.
하지만 동부화재의 외곽포는 잠시도 방심할 수 없었다. 점수 차가 7점 차로 벌어지자 동부화재의 장승호는 곧바로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의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뒤이어 신용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동부화재였다.
그러나 코오롱 인더스트리 역시 기세에선 밀릴 생각이 없었다. 동점을 허용하며 2쿼터 초반의 상승세가 꺾이는 것처럼 보였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박홍관의 3점포와 한상걸의 2+1점 슛을 묶어 단 30초 만에 33-27로 다시 한 번 6점 차로 도망갔고, 이후 한상걸이 호쾌한 블록슛까지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2쿼터 한 차례씩 공방전을 펼쳤던 두 팀은 3쿼터 들어 1점 차 시소 경기를 이어갔다.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전반을 3점 차로 리드했지만 두 팀의 수준에서 3점 차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3쿼터 초반 신용현의 바스켓 카운트와 손화성의 자유투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동부화재였다.
3쿼터 중반까지 이어지던 공방전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집중력이 되살아나며 다시 한 번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흐름으로 넘어갔다. 1점 차 접전 상황에서 임동홍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김상현의 골밑 돌파가 나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홍관의 3점포와 송재전의 속공까지 연달아 터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순식간에 50-41로 도망가며 2쿼터의 집중력을 재현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동부화재 장승호가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 받으며 결정적 기회를 잡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50-42로 3쿼터를 리드하며 승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확률 높은 골밑에서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6점과 8점을 오가는 공방전 속에서도 꾸준하게 리드를 이어가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내내 자신들을 괴롭히던 동부화재의 3점포에 경기 막판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혔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6점 차로 리드를 이어가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동부화재 신용현에게 3점포를 내주며 다시 한 번 3점 차로 쫓기게 된 것. 이후 다급해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스스로 실책을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백광현에게 공격 리바운드까지 빼앗기며 62-61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완전히 페이스가 흐트러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내내 자신들의 득점원이 됐던 골밑에서 동부화재 장승홍에게 블록슛까지 당했고, 예상치 못한 블록슛은 동부화재 신용현의 속공으로 이어지며 63-62로 역전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1점 차로 역전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 하지만 경험에 있어서 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의 가장 확실한 득점 루트인 한상걸을 활용했다. +1점선수인 한상걸은 후배들의 기대대로 골밑에서 자신 있게 야투를 시도했고, 한상걸의 야투는 깔끔하게 림을 가르며 역전 허용 12초 만에 재역전에 성공하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한상걸의 야투로 두 팀의 점수 차는 65-63으로 뒤집혔고, 경기 종료 5초 전 재역전을 노리던 신용현의 3점포가 빗나가며 두 팀의 승부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임준희, 성응주 등의 공백으로 전력의 누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선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순위 결정전에서도 2점 차 재역전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2패의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 경기 KU스포츠(nike.akmall.com/nikestore) 핫 플레이어에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김상현이 선정됐다. 지난 경기부터 팀에 합류하며 코오롱 인더스트리 골밑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김상현은 "팀 승리에 기여하게 되서 무척 기쁘다. 전체적으로 팀 조직력이 빛난 경기라고 생각한다. 상대 팀은 5명 만이 출전하며 벤치 멤버가 없었지만 우린 경기장에 나온 모든 선수가 코트에 나서며 팀 전체가 경기에 나섰다. 그 차이가 승리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동부화재의 야투가 워낙 좋아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힌 김상현은 "직접 부딪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단 슈팅 능력이 뛰어나 놀랐다. 덕분에 경기 종료 직전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우리 팀의 큰 형님인 한상걸 선수가 승부를 뒤집는 결승 득점을 해줘 무척 기뻤다. 기쁨 두 배였다."라며 즐거움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힌 김상현은 "시즌 막바지에 팀에 합류하다 보니 아쉬움이 크다. 이번 시즌에는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팀에 힘을 보태 더 나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코오롱 인더스트리 65(22-17, 11-12, 17-13, 15-21)63 동부화재
*주요선수기록*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박홍관 17점, 6리바운드, 1스틸
송재전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동부화재
신용현 2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장승호 1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백광현 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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