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삼성전자 직딩스, 길었던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1-30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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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길었다. 왕년에는 우승을 노리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삼성전자 직딩스가 순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1월30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센터 서희승(19점,9리바운드)과 서창우(12점,12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키며 모처럼 베스트 전력을 과시한 삼성전자 직딩스가 SK텔레콤의 거센 추격을 61-56으로 따돌리고 3연패 뒤 귀중한 첫 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4년여 만에 리그에 복귀하며 전의를 불태웠던 삼성전자 직딩스는 효성, FOB 등의 기세에 밀려 석패를 거듭했다.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 최하위로 떨어졌던 삼성전자 직딩스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센터 서희승이 복귀하며 1승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서희승과 서창우의 높이가 동시에 가동된 삼성전자 직딩스의 위용은 예전의 그것과 비슷했다.



SK텔레콤을 상대로 1쿼터 6분여간 1실점도 하지 않았던 삼성전자 직딩스는 SK텔레콤을 골밑에서 손쉽게 요리하며 8-0으로 경기 초반 리드에 성공했다. 1쿼터 후반 SK텔레콤의 속공에 허점을 보이며 연속 실점을 범하기도 했던 삼성전자 직딩스는 이후 SK텔레콤의 기세를 억누르며 1쿼터를 10-6으로 리드하는데 성공했다.



불안했지만 1쿼터를 리드하는데 성공한 삼성전자 직딩스. 하지만 1쿼터 후반 보였던 그들의 불안함은 2쿼터 들어 현실이 됐고,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한 번의 위기에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2쿼터의 키워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서희승, 서창우가 동시에 나서며 골밑의 안정을 꾀했던 삼성전자 직딩스는 2쿼터 초반 SK텔레콤에게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허용했고, 이 순간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골밑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철저한 박스 아웃으로 오히려 공격 리바운드에서 기회를 잡은 SK텔레콤은 연속 4개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박기호의 3점포가 터지며 12-9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연달아 삼성전자 직딩스 트윈타워를 상대로 공격 리바운드 사냥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 SK텔레콤은 2쿼터에만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건져내며 삼성전자 직딩스를 긴장시켰다.



2쿼터 후반 박기호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18-12로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하며 기세가 오른 SK텔레콤은 적극적인 골밑 돌파를 앞세워 18-16까지 삼성전자 직딩스를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SK텔레콤은 2쿼터 종료 직전 정민혁이 연달아 야투를 성공시키며 20-19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골밑에서 열세가 예상됐지만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보기 좋게 예상을 뒤집은 SK텔레콤은 3쿼터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삼성전자 직딩스를 긴장시켰다.



3쿼터 초반 공방전을 이어갔던 SK텔레콤은 3쿼터 중반 네 번의 수비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수비의 짜임새를 자랑했다. 특히, 세 번의 스틸에 연달아 성공한 이후 속공 득점으로 연속 6점을 올린 장면은 달라진 SK텔레콤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 기세가 오른 SK텔레콤은 골밑에서의 두려움을 없애며 35-27로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서희승, 서창우의 복귀로 1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던 삼성전자 직딩스로선 이번 시즌 당했던 역전패들의 아픔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경기 초반 8-0까지 앞서며 모처럼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던 삼성전자 직딩스는 오히려 상대의 기세에 밀려 3쿼터까지 1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승을 향한 삼성전자 직딩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김광하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삼성전자 직딩스는 3쿼터 종료 직전 서창우가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37-34로 추격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3쿼터 막판 가까스로 경기의 흐름을 바꾼 삼성전자 직딩스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광하가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37-37로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2쿼터 중반 이후 SK텔레콤의 기세에 밀려 계속해서 끌려갔던 삼성전자 직딩스로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기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았다. 동점을 허용한 이후 박기호가 기습적인 3점포를 터트리며 다시 한 번 48-40으로 점수 차를 벌린 SK텔레콤이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5분10초를 남기고 황준탁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 직딩스는 서창우가 스틸과 블록슛까지 연달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고, 뒤이어 서희승까지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48-46으로 SK텔레콤을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수비에서 압박을 가하며 SK텔레콤의 실책을 연이어 유도한 삼성전자 직딩스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SK텔레콤 이상윤에게 3점포를 내주며 56-52로 뒤쳐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수비에서 연이어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으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던 삼성전자 직딩스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해결사 황준탁이 천금같은 3점포를 터트리며 기다리던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황준탁의 3점포는 마지막 순간 경기의 흐름을 완벽히 삼성전자 직딩스의 것으로 만들었고, 이후 마음이 조급해진 SK텔레콤이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기회를 잡는 삼성전자 직딩스였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서희승의 골밑 득점으로 59-56으로 한 발 더 앞서 나간 SK텔레콤은 경기 종료 9.9초 전 SK텔레콤이 다시 한 번 실책을 범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SK텔레콤이 파울 작전으로 나섰지만 이승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1-56으로 승부를 매조지한 삼성전자 직딩스는 시즌 내내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던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기다리던 이번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예선 3연패 뒤 순위 결정전에서 기다리던 첫 승에 성공한 삼성전자 직딩스는 오는 2월21일 디비전 13위 자리를 두고 한국3M과 LG CNS 경기의 승자와 최종 순위전을 치르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삼성전자 직딩스 서희승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며 팀을 3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낸 서희승은 "이번 겨울 타 대회와 일정이 겹치다 보니 스케줄 관리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전력 유지가 어려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는데 순위 결정전에서 귀중한 첫 승을 거두게 되서 무척 기쁘다.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세대교체를 위해 팀에 많은 변화가 있다 보니 코트에서 경험 부족이 많이 나타났던 것 같아 아쉬웠다고 밝힌 서희승은 "아무래도 코트에 나서면 긴장도 하고, 실수도 하기 마련인데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타 팀보다 많이 실수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시작인만큼 경기 경험을 더 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나만 해도 오랜만에 코트에 서다 보니 어색한 면이 많았는데 앞으로 많은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늘의 승리를 발판 삼아 남은 마지막 경기도 승리하고 싶다고 밝힌 서희승은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 오늘도 우리가 열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남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오늘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 그리고 한 시즌동안 많이 고생한 팀 동료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회사가 수원에 있다 보니 경기장이 있는 문래동까지 이동이 쉽지 않는데 시즌 내내 고생한 동료들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마음을 전하겠다."라며 동료들에게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결과*
SK텔레콤 56(6-10, 14-9, 17-15, 19-27)61 삼성전자 직딩스



*주요선수기록*
SK텔레콤
정민혁 14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박선민 13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박기호 1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삼성전자 직딩스
서희승 1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황준탁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서창우 1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5C714CF8ADB928C5F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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