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단점인 높이가 더 낮아졌지만, KB는 이 와중에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동철 감독이 꼽은 수훈갑은 강아정(27. 180cm)이었다.
강아정이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활약, 청주 KB 스타즈의 67-60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는 이날 데리카 햄비가 31득점을 퍼부었지만, 강아정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강아정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40분을 모두 소화한 가운데 1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 중반에는 결정적인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도 넣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역할은 수비였다. 정미란의 무릎상태가 좋지 않아 상황에 따라선 4번 포지션(파워포워드) 역할까지 수행한 것.
서동철 감독은 “4번까지 맡은 가운데 풀타임을 소화해줬다. 힘든 내색 없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완벽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강)아정이는 4번을 수비할 때도 버텨줄 힘이 있는 선수”라며 강아정을 칭찬했다.
“감독님이 경기 끝난 후 걱정해주셨는데, ‘내일 쉬게 해주실 거죠?’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에 대한 답은 못 들었다(웃음)”라며 운을 뗀 강아정은 “경기할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경기보조운영까지 맡은 (김)단비를 수비하느라…. 그래도 이기면 안 힘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아정은 최근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을 입어 붕대를 감고 경기를 소화했다. 감각이 생명인 슈터에게 손가락 부상은 치명적인 부분일 터. 실제 강아정은 이날 8개의 3점슛 가운데 단 2개만 넣었다.
“처음으로 ‘슛 자세가 원핸드였으면…’이라는 생각을 했다. 공을 받을 때도 불편한 부분이 많더라”라고 운을 뗀 강아정은 “그래도 골절된 건 아니라 다행”이라며 웃었다.
손가락 부상에, 골밑수비. 게다가 풀타임까지. 강아정으로선 힘든 여건 속에 경기를 소화한 셈이었다.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해 강아정은 “우리 팀에는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지만, 경기는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 그런데도 응원을 정말 열심히 해줘서 힘들다는 내색을 할 수가 없다. 손가락 부상 때문에 슛 밸런스가 깨졌는데 믿음을 주시는 감독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뛰었다”라고 전했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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