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안해준 인터넷기자]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 27일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는 전준범과 송창용, 박구영 등의 3점슛에 힘입어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5-59로 물리치고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6점차로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유재학 감독에겐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았던 경기였다.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2개를 폭발시키면서 전자랜드 외곽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과 양동근, 함지훈 외의 국내 선수들이 3점슛을 성공시킨 점은 팀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이 날 모비스는 전준범이 5개, 송창용이 3개, 박구영이 2개, 김수찬과 빅터가 각 1개씩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활약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연패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3연패는 안 하려고 했다. 3연패 했으면 다음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압박감이 있었을 텐데 연패를 끊었다”라며 오리온과의 맞대결을 신경 썼다. 경기 전 주축 멤버 외의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고 많은 움직임을 강조했는데 이 점이 어느 정도 보완됐다.
이처럼 유재학 감독은 제일 먼저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특히 “빅맨들의 움직임이 초반에는 좋지 않았지만 그 다음부터 조금씩 나아졌고, 이로 인해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완전히 만족스런 경기력은 아니지만, 빅터와 클라크, 함지훈 등 모비스 빅맨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이 날 경기 수훈 선수인 전준범의 성장에 대해서도 칭찬과 채찍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움직임이 이전보다 좋아졌다. 볼이 없을 때 움직이는 것이 나아졌다”라면서도 “전준범은 몸이 가냘프다 보니 몸싸움에서 힘들어한다. 몸싸움도 즐겨야 한다”라며 전준범이 더 노력하고 연구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경기는 이겼지만 유재학 감독에게 만족스런 경기는 아니었다. 유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빠른 공격이 잘 전개되지 않았다. 시간에 쫓겨 던지는 버저비터성 슛이 많았다. 물론 우리가 원하는 공격을 하기엔 선수 구성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그런 농구를 하기엔 아직 벅차다. 하지만 안 할 수는 없다”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모비스는 오는 30일 공동 1위 고양 오리온과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을 한다. 유재학 감독은 다가오는 오리온전에 대해 “잭슨이 나올 때와 헤인즈가 나올 때의 대응은 다르다.(헤인즈의 출전은 아직 확실치 않다) 오리온이 좋아하는 외곽플레이에 대한 수비에 고민이 많다.”며 수비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또 조 잭슨의 최근 경기력에도 “조 잭슨이 팀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며 조 잭슨에 대한 대응에도 신경 썼다. 잭슨의 최근 활약과 팀에 녹아든 플레이, 그리고 헤인즈의 복귀는 모비스의 입장으로선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다가오는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가 기대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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