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없이도 빛났던 LG의 공격농구

맹봉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1-27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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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맹봉주 인터넷기자] LG가 길렌워터의 공백 속에서도 폭발적인 공격농구를 자랑했다.


창원 LG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3-82로 패했다. LG는 지난 인천 전자랜드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LG는 신인 정성우가 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렸다. 샤크 맥키식은 21득점 5어시스트를, 김종규는 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승부처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는 김선형, 데이비드 사이먼 콤비가 54득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합작하며 LG에게 패배를 안겼다.


평균 득점 1위(26.5점) 트로이 길렌워터는 이날 징계로 코트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전 LG 김진 감독은 “국내 선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길렌워터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한 곳에 편중된 공격은 좋지 않다”며 국내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어서 “문제는 수비에서 많이 나올 미스매치다. 그게 걱정이다 수비에서 준비 한 게 많은데 그 부분이 잘될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공격보다는 수비에 신경을 쓴 발언을 했다.


김진 감독의 주문대로 이날 국내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정성우는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팀의 포인트 가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했다. 상대가 KBL을 대표하는 김선형이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평소 약점으로 지적되던 3점슛도 4개 던져 3개나 성공시켰다. 이날 정성우가 올린 17점은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이었다.


팀의 기둥 김종규도 힘을 냈다. 김진 감독은 경기 전 “(김)종규는 스피드로 농구해야 된다. 수비수를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 몸싸움을 하기보단 스텝을 이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종규는 김진 감독의 지시대로 골밑 안팎을 부지런히 누비며 SK 수비진을 교란했다. 베테랑 김영환도 1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LG는 이날 졌지만 얻은 소득은 컸다. 시즌 초반만 해도 길렌워터 원 맨 팀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한 사람에게 편중된 공격을 했지만 이제는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좀 더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LG의 강력한 고춧가루가 시즌 막판 KBL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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