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전 두 명 이탈해도 빈틈 없었다

김진흥 기자 / 기사승인 : 2016-01-24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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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김진흥 인터넷기자] 한 팀에 주전 두 명이 없는 상황이라면 이는 곧 큰 위기를 뜻한다. 그러나 오리온은 휘청거리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은 24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8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15패)째를 올려 모비스와 공동 1위로 나란히 올라섰다.


최근 오리온은 비상이 났다. 경기 도중 부상으로 주전 두 명이나 코트를 떠난 것. 지난 14일 LG전에서 허일영(31, 195cm)이 갈비뼈 부상을 당했고 이틀 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김동욱(35, 194cm)이 상대 선수 발을 밟아 발목이 접질렸다.


장신 포워드 두 명을 잃은 오리온. 정통 센터가 없는 오리온 입장에서 장신 포워드 둘을 잃은 것은 매우 뼈아팠다. 가뜩이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주축으로 장신 선수들이 많은 삼성과 대결을 앞두고 있었으므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리온의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김동욱과 허일영의 빈자리를 문태종(41, 199cm)과 전정규(33, 187cm)로 채웠다. 이날 선발출전으로 나선 두 선수는 자신의 장기인 3점슛으로 오리온의 승리를 도왔다.


먼저 존재감을 드러낸 이는 문태종이었다. 1쿼터에 잠잠했던 문태종은 조 잭슨의 패스를 받아 깨끗한 외곽포로 득점을 신고하며 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3쿼터에서 문태종은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정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초반, 골밑 돌파 득점을 올린 전정규는 3쿼터 후반, 조 잭슨의 패스에 이은 외곽 득점을 넣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4쿼터에서 전정규는 외곽포 2개 연속으로 림을 가르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문태종은 1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전정규는 11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두 선수의 경기 출전시간이 부쩍 늘었다. 문태종은 지난해 11월1일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30분 넘게 출전했다. 허일영이 이탈한 이후, 4경기 동안 25분 이상 소화하며 1라운드 때와 같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정규도 지난 전자랜드전에 이어 25분 넘게 코트를 밟았다. 오래 뛴 두 경기에서 모두 10점 이상 득점해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해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두 선수가 주전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라면서 “특히, 잠자고 있던 (전)정규가 깨어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좀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라며 전했다.


이어 추 감독은 “(전)정규와 (문)태종이가 키가 작아 리바운드 등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두 선수를 믿는다”라며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오리온은 26일(화) 오후 7시 부산으로 내려가 kt와 경기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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