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김진흥 인터넷기자] 조 잭슨(24, 180cm)의 집념이 경기를 뒤바꾸었다.
2쿼터 초반까지 삼성의 흐름이었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점수를 올리면서 한때 10점 차로 도망갔다. 이번 시즌 안방에서 14승 5패로 강한 모습을 이날도 보이는 듯 했다.
잠잠했던 오리온을 깨웠던 이는 팀 사령관 조 잭슨이었다. 2쿼터 중반, 3점슛을 터뜨려 예열을 가한 잭슨은 스틸에 이은 리버스 덩크슛까지 꽂아 흐름을 오리온으로 가져오려고 했다.
이어 잭슨은 오리온을 완전히 일깨우는 플레이를 보였다. 와이즈가 슛 쏜 이후, 오리온의 손을 맞고 나가는 볼을 잭슨이 달려가 상대팀 선수를 맞춰 공격 찬스를 오리온으로 가져왔다. 그 순간, 오리온의 선수들과 벤치는 모두 일어나 잭슨을 독려했다.
이후 오리온의 플레이는 눈부시게 달라졌다. 잭슨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잭슨의 패스를 받아 문태종이 3점슛을 꽂았고 잭슨 스스로 득점하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존슨의 3점슛을 도왔다. 이것은 존슨의 KBL 정규리그 3점슛 400개째였다. 넓은 시야와 적재적소의 패스로 팀원들을 살려내는 플레이로 오리온을 1쿼터와 완전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삼성의 공격 실패 후, 잭슨의 스피드를 살린 속공 플레이가 자주 나오면서 삼성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그 중, 백미는 2쿼터 종료 직전이었다. 2쿼터 종료 3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잭슨은 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레이업 슛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오리온의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이동엽과 주희정이 번갈아가며 마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잭슨은 2쿼터에만 1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한때 삼성에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잭슨을 시작으로 하는 속공 플레이에 이은 문태종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잭슨의 패스는 더욱 빛났고 전정규와 존슨의 3점슛까지 유도해 삼성의 추격을 밀어냈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개인기 돌파로 3명을 뚫고 패스해 장재석의 득점을 도와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잭슨은 23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결국, 오리온은 경기를 끝까지 지켜내며 삼성과의 5라운드 경기서 8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모비스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리온은 26일(화) 오후 7시 부산으로 내려가 kt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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