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심판 부상…규정상 2심이 진행

최창환 / 기사승인 : 2016-01-23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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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23일 울산동천체육관.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상황은 4쿼터 중반에 벌어졌다. 이날 부심을 맡은 장준혁 심판이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경기가 약 5분간 중단된 것.


고통을 호소하던 장준혁 심판은 심판 재량에 따라 볼 데드를 선언했고, 홈팀 모비스 트레이너들이 장준혁 심판의 몸 상태를 살폈다. 경기 재개 여부를 고심하던 장준혁 심판은 더 이상은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내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왔다.


프로농구는 3심제로 운영되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에 이승환 심판, 신동한 심판 등 단 2명만 코트에 남게 됐다. 이들은 양 팀 사령탑에 양해를 구했고, 결국 남은 시간은 2명의 심판이 진행해야 했다.


KBL 규정 제2절 경기 제20조(심판)에는 「②KBL에서 매 경기당 3인의 심판을 배정하며, 경기 중에는 주심이 모든 심판의 지휘를 맡는다. 부상당한 심판을 자격이 있는 대체 심판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심판(들)로 잔여경기를 진행한다. 심판은 감독관과 상의하여 가능한 교체에 대해 결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재민 KBL 경기본부장은 2심으로 남은 시간이 운영된 것에 대해 “규정상 의무적으로 대기 심판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3심으로 운영하다가 부상자가 발생하면 2심으로 남은 시간을 진행한다. 나도 처음 봤고, KBL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재민 경기본부장은 이어 “곧바로 장준혁 심판과 통화를 했는데, 단순히 쥐가 난 것은 아니다.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정확한 상태는 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동부가 웬델 맥키네스(24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64-57로 승, 4연패에서 탈출했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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