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까지 훈련” 와이즈, 반칙관리는 숙제

최창환 / 기사승인 : 2016-01-23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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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웬델 맥키네스처럼 폭발적인 선수는 아니다. 수비에서 제몫을 해주길 바란다.”


에릭 와이즈를 대체외국선수로 데려올 당시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바람이었지만, 와이즈는 공격에서도 보탬이 되는 선수였다.


와이즈가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 합류 후 첫 7경기에서 평균 6.6득점 야투율 38.1%를 기록한 와이즈는 이후 경기에서 11.1득점을 올렸다. 평균 22분 26초만 뛰고도 연일 두 자리 득점을 남겼고, 이 기간 야투율은 53.5%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3쿼터에만 17득점, 삼성의 역전승을 주도했다. 공격기술 자체가 다양한 포워드는 아니지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공격은 쏠쏠한 덕분이었다.


삼성으로부터 무엇보다 높이 평가받는 건 성실함이다. 와이즈는 지난해 12월 26일 전주 KCC전을 시작으로 부산 케이티전(12월 29일)까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자신의 경기력을 반성한 와이즈는 이후 자율적으로 야간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팀 동료 주희정은 “밤 12시에도 체육관에서 혼자 농구를 하고 있더라. 그렇게 뒤늦은 시간까지 개인훈련을 하는 외국선수는 드물다. 대체외국선수로 이 정도면, 쏠쏠한 선수”라고 와이즈를 칭찬했다.


와이즈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2~3쿼터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 리바운드를 2차례 따내는 등 골밑에서 상대 반칙을 연달아 유도했고, 20분 50초만 뛰고 12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다만, 반칙관리에는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마리오 리틀이 돌파를 적극적으로 펼치자 반칙이 급격히 늘어났고, 3쿼터 종료 1분여전 5반칙 퇴장 당했다. 전반 한때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던 삼성도 71-78로 역전패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착실한 선수인 것은 맞다. 다만, 기복이 있고 현재 무릎상태도 썩 좋지 않다. 마리오의 외곽수비를 막는데 힘든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한 바 있다.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마리오 수비에 균열이 생긴 게 퇴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와이즈가 많은 반칙을 범한 건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와이즈는 평균 21분 26초만 소화했는데, 반칙은 2.9개에 달한다. 5반칙 퇴장은 이날 경기 포함 15경기 가운데 3차례 있었다.


삼성이 와이즈를 영입한 요인은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주기 위해서였다. 성실함으로 무장한 와이즈가 반칙관리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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