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강현지 인터넷기자] “(활약이) 오랜만이에요. 두 달?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내 느낌에 두 달 정도 된 것 같아요.” 전태풍(35, 180cm)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전주 KCC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83-76을 이기며 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전 KCC 추승균 감독은 “전자랜드전에서 태풍이가 발목을 다친 이후로 (경기)밸런스를 못 잡고 있다”며 근심을 표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전태풍은 추 감독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려는 듯 제 기량을 되찾았고, 이날의 수훈선수로 꼽혔다. LG전에서 전태풍은 2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전태풍의 활약에 추 감독은 “슬럼프가 오래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늘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고,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진한 전태풍을 다시 이끌어낸 건 추승균 감독이었다. 잘못한 것을 꼬집는 대신 잘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장점이 나올 수 있도록 자신감을 복돋워 주었다.
KCC를 승리로 이끈 전태풍은 “솔직히 말하면 KCC 농구단 감독, 코칭 스태프, 선수 모두 나에게 좋게 이야기하고, 계속 응원해준다. (플레이를)살려주려는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 이것 때문에 잘 뛸 수밖에 없다. 특히 감독님께서 계속 믿어준다.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서도 "홈, 고향, 가족"이라는 단어를 연신 뱉었고, 이날 승리에 관해 이야기를 잇던 중 다시 추승균 감독에 관해 이야기했다. “감독님께서 ‘마음대로 해, 던져’라고 하신다. (자신감 떨어지지 말라고) 그냥 하신 말씀이실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 한결같이 응원해 주셨고, 그런 응원에 힘을 얻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태풍의 활약이 준수했지만, 더 돋보인 선수도 있었다. 동료 안드레 에밋이다. 에밋은 35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테크니션'이라는 전태풍의 수식어도 에밋에게로 넘어갔다. 에밋은 KBL 전체 득점 3위에도 이름을 올린다.
에밋에게 쏠린 공격이 전태풍의 부진으로 드러난 게 아닌지 물었다. 그러자 전태풍은 “아기가 아니다. 서른일곱, 성인이다. (내가 슬럼프에 빠진 게)에밋 때문이라면 핑계다. 내 플레이를 (내가)되찾아야 한다”라며 말했다.
현재 KCC는 26승 18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확실하다. 리그 2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2경기로 4강 직행도 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에 관해 전태풍은 “우리 팀에 나쁜 사람은 없다. 이 기운 때문에 경기에서 잘할 수 있다”며 팀 분위기를 이유로, 앞으로 더 올라갈 것임을 자신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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