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불안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감독을 비롯한 팀원들의 절대적인 신뢰가 보였다. 그러한 신뢰 속에 잭슨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오리온이 84-67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위 모비스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가드 조 잭슨이 팀 최다인 26점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폭발적인 외곽슛을 보였고, 탁월한 개인기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경기 초반엔 불안한 부분도 보였다. 타이밍이 다소 아쉬웠다. 패스를 줘야 할 타이밍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보니 뻑뻑한 흐름이 나왔다. 실책도 있었다. 앞선에서 가드가 하는 실책은 치명적이다. 바로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잭슨을 빼지 않았다. 잭슨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주며 컨디션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동료들도 잭슨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이승현은 리바운드를 잡으면 잭슨부터 찾았다. 공격시에도 이승현, 존슨 등은 잭슨의 움직임부터 먼저 봤다. 오리온의 공격이 잭슨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가드가 불안할 경우 선수들이 신뢰를 잃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경기력은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리온은 절대적인 신뢰로 잭슨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잭슨은 팀원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줬고, 득점에서는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득점을 쌓았다.
특히 3점슛이 위력적이었다. 잭슨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거침없이 솟아올랐고, 4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잭슨의 활약 속에 오리온은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잭슨은 1992년생으로 젊은 선수다. 한국이 첫 해외리그다. 그렇다보니 분위기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 그런 잭슨이 안정적으로 플레이할수록 배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오리온은 그러한 팀워크가 돋보였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잭슨이 지난 경기에 너무 자기 위주 플레이를 하는 등 좋지 못 한 모습을 보였다. 그 탓에 나머지 선수들의 플레이가 둔화됐다. 오늘은 패스 아웃이 원활하게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내부적으로 신뢰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조가 우리 팀 사령관이기 때문에 믿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웬만하면 맞춰주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나한테 오는 이득도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신뢰 속에 위력을 더하는 조 잭슨. 더불어 오리온의 경기력도 한층 더 단단해지고 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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