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사이먼 장점, 역이용했어요"

김선아 / 기사승인 : 2016-01-21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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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선아 기자] SK 데이비드 사이먼은 장단점이 분명한 선수다. 힘을 내세운 포스트업이 그의 장점이며 스피드가 약점으로 꼽힌다.


그런데 SK가 사이먼의 장점을 역이용해 승리를 따냈다고.


서울 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SK 김선형(19득점 9어시스트 3스틸)과 박승리(20득점 6리바운드 2스틸)가 39득점을 합작한 것이 주효했다.


경기 후 박승리(25, 198cm)는 "내가 한 것보다 (문경은)감독님의 작전과 동료들의 패스로 인해 (득점)기회가 많이 났다"라고 말하며 "팀 동료와의 조직력이 잘맞아 득점 기회가 나고 우리의 전술이 좋아지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김선형(27, 186cm)이 설명을 보탰다. "사이먼이 포스트업을 잘하는 것은 정평이 나있다. (동부가)여기에 대비한 수비를 들고 나올 것 같았다. 우리는 (김)민수 형과 (박)승리의 포스트업을 반대로 이용한 게 (오늘 경기의)중요한 포인트다."


실제로 이날 사이먼은 골밑보다는 3점슛 라인 한발 앞쪽에서 득점 시도를 했다. 동부 로드 벤슨을 끌어낸 뒤 득점을 노린 것.


이 득점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도 장신인 벤슨을 밖으로 끌어냈기에 리바운드를 통해 SK가 2번째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또한 밖에서 공을 잡은 사이먼이 높이가 낮아진 안으로 패스를 넣어 동료들의 손쉬운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SK에 이날 승리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번 시즌 동부전 4연패를 끊었고, 드워릭 스펜서가 부상으로 빠진 위기의 상황에서 거둔 승리기 때문이다.


박승리는 "(스펜서는)팀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다. 빠져서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치고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선형은 "부담감이 있었다. (스펜서가)15~20득점을 해주는 상황인데 '어떻게 메울 수 있는가'생각했다. 오히려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둔 게 잘된 것 같다. 수비가 되다보니 좋아하는 속공이 나와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체외국선수로 합류한 드웨인 미첼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미첼은 13분 3초간 뛰며 1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오는 23일 부산 케이티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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