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조선의 슈터’ 조성민(33, 189cm)이 복통을 안고도 폭발력을 발휘, 케이티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조성민은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활약, 케이티의 83-74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은 이날 발목통증이 가시지 않은 와중에도 34분 7초를 소화했다. 순도도 높았다. KGC인삼공사가 추격할 때마다 3점슛, 중거리슛을 번갈아 넣으며 찬물을 끼얹은 것. 최종기록은 20득점 5어시스트다.
조동현 케이티 감독은 “마음 같아선 휴식시간을 더 주고 싶을 정도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뛰어줘서 고맙다. 오늘은 (조)성민이가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이긴 경기”라며 조성민을 칭찬했다.
실제 조성민은 “죽을 맛이다. 후반전은 지옥 같았다”라며 연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성민은 “중요한 경기였고, 꼭 잡고 싶은 상대였다. 그래서 초반에 페이스를 너무 끌어올려서 호흡에 문제가 생겼었다”라고 전했다.
조성민은 이날 호흡에 문제가 생긴 듯, 2쿼터에 가슴을 부여잡고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성민은 “호흡조절을 못해 복통이 있었다. 그래서 후반이 지옥 같았던 것이다. 일정이 빡빡해 선수들 모두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다. 상위권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이 시점은 모든 팀들에게 고비”라고 말했다.
케이티는 이날 경기에 앞서 KGC인삼공사전 6연패에 빠져있었다. 특히 올 시즌에 치른 4경기는 모두 접전 끝에 5점차 이내로 패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와 같은 전적을 두고 “얼마나 약이 올라 있겠나. 걱정이다”라고 케이티를 경계했고, 실제 조성민은 숨을 고르지도 못한 와중에도 20득점을 퍼부었다.
조성민은 “2라운드 맞대결에선 실수해서 20점차를 못 지켰고, 4라운드 때는 내가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못 넣었다. 항상 져서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고생을 털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는 최근 3경기 가운데 2승,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조성민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선수단 분위기와 경기력이 좋아졌다. 주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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