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신임 코치 “얼떨떨… 우승이 가장 기억 남아”

최창환 / 기사승인 : 2016-01-14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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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최창환 기자] “아직 얼떨떨하다. 정신도 없다.”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이 열린 14일 창원실내체육관. 베테랑 가드 임재현(39)은 유니폼이 아닌 정장을 입고 체육관을 찾았다. 코치로 새 출발했기 때문이었다.


임재현이 추일승 감독과 상의 끝에 현역 은퇴를 택했다. 지난 12일 저녁 전격적으로 결정된 사안이었으며, 임재현은 곧바로 오리온 신임 코치로 임명됐다.


추일승 감독은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해줬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 선수 육성이라는 부분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며 임재현 코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아직 얼떨떨하다. 정신도 없다”라며 코치로 임명된 소감을 전한 임재현 신임 코치는 “좋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 형의 입장에서 선수들이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2000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22명의 선수들은 모두 현역명단에서 사라지게 됐다. 중앙대 출신 임재현 코치는 당시 전체 2순위로 청주 SK(현 서울 SK)에 선발된 바 있다.


SK, 전주 KCC를 거친 임재현 코치는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지난 2014년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당시 KCC는 영업직을 제안했지만,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임재현 코치는 이적을 택했다.


프로 통산 14시즌을 소화한 임재현 코치는 651경기에서 총 4,723득점(30위) 3점슛 708개(16위) 1,513리바운드(34위) 2,217어시스트(6위) 839스틸(5위)을 기록했다. 챔프전 우승은 2차례(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경험했다.


“2010-2011시즌 챔프전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을 많이 줬다(웃음)”라며 선수생활을 돌아본 임재현 코치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지도자 준비를 병행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현장에서 공부를 많이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올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있다. 곧 애런 헤인즈와 최진수가 복귀, V2를 노릴 전력도 구축된다. 임재현 코치로선 선수로서 우승반지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에 대한 미련도 있을 터.


이에 대해 묻자 임재현 코치는 “감독님과 상의했는데, 선수생활을 멋지게 마무리 시켜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시는 듯했다. 갑작스러운 일이지만, 올 시즌은 뒤에서 선수들을 관리해주는 역할을 해서 마음을 빨리 정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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