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권수정 인터넷기자] 케이티에게 올스타브 레이크는 좋은 쉼표가 되었다. 한 박자 쉬며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었다.
부산 케이티는 지난 1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9-68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새해 들어 첫 승리를 맛봤다.
7연패 이후 또 다시 3연패를 앓고 있던 케이티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조동현 감독은 젊은 선수가 많은 케이티가 평소 경기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분위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지마저 휩쓸릴까 연신 걱정했던 터.
조 감독은 일주일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을 알차게 메웠다. 훈련, 연습경기, 여가 세 박자를 두루 갖춘 일정을 준비했다. 사실 올스타전 출전선수 및 신인선수들은 예행연습으로 인해 3일정도 소요하게 된다. 거기다 경기 하루 전 훈련을 빼면 브레이크 기간은 3일 남짓한 시간뿐이다.
조 감독은 잦은 경기출장으로 지친 고참 조성민과 박상오에게만 휴식을 주고 경기를 자주 뛰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기본기 훈련을 했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다시’였다. 개개인의 안 좋은 습관들을 바로잡아주며 수비의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연세대와 연습경기를 가지며 경기감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블레이클리를 전반 20분을 다 뛰게 했고, 후반은 국내선수들만 뛰게 했다. 아무래도 대학선수들과의 대결이다 보니 자신감을 많이 찾더라.” 조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대학선수와의 연습경기에 자신감 또한 얻었다.
휴식기다운 시간도 가졌다. 박상오가 팀 고참으로 선수단에게 밥은 한턱 쏜 것. 모처럼의 휴식에 즐거워하던 선수들은 단체로 영화 <히말라야>를 보며 문화생활까지 즐겼다. 이에 이재도는 “이전에는 없는 색다른 경험으로 인해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감독님도 훈련시간에 웃음도 보이시는 것 같고, 덕분에 더 즐겁게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런 덕에 잘 뭉쳐서 좋은 모습 보인 듯하다”며 팀 분위기에 흡족해했다.
또한 이재도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알차게 보낸 후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올스타 브레이크가 새롭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저희끼리 팀 훈련을 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자칫 플레이오프 경쟁과 더 멀어졌을 수도 있었던 케이티였지만, 승리를 향한 마음은 간절한 만큼 더 가까워졌다. 분위기를 쇄신한 후 승리를 맛본 만큼 앞으로 케이티라는 악보에 어떤 음표를 채워져 나갈지 지켜봐도 좋지 않을까.
# 사진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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