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캘리포니아 특급도 이젠 힘들어요

곽현 / 기사승인 : 2016-01-1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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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11일 부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 경기 전 KB 라커룸을 찾았다.


KB는 이번 시즌 서동철 감독이 십이지장 부근에 종양제거 수술로 인해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박재헌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 코치로서 감독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 코치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올스타전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17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연예인농구팀의 오프닝경기가 예정돼 있다.


올스타전 준비(?)는 잘 하고 있냐는 질문에 박 코치는 “아이고 저 이제 못 뛰어요. 저쪽 팀(KEB하나은행)에 총알 가드랑 국보센터도 있고, 잘 해주겠죠”라며 웃었다.


총알 가드는 하나은행 신기성 코치의 현역 시절 별명(총알 탄 가드)이다. 그만큼 스피드가 빠르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리고 국보센터는 정선민 코치를 일컫는 말이다. 정 코치의 가장 유명한 별명은 ‘바스켓퀸’. 하지만 여자농구에서만큼은 국보센터라 불려도 이상할 것이 없다. 사실 서장훈의 대표적인 별명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만큼 쟁쟁한 선수였던 동료 코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말이다.


박 코치는 같은 팀의 진경석 코치를 언급하며 “진 코치는 지금도 슛을 던지면 잘 들어가요. 잘 할 겁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박재헌 코치는 2m의 큰 신장으로 현역 시절 수비형 센터로 이름을 알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고려대학교로 편입을 하며 당시 ‘캘리포니아 특급’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큰 신장인 그에 대한 다른 코치들의 믿음도 상당할 터.


“다른 코치들이 박 코치님만 믿고 있던데”라는 말에 박 코치는 “이제는 무릎이 아파서 못 뜁니다(웃음)”라며 “가끔씩 외국선수들 개인 훈련할 때 수비 역할을 해주는데, 예전에 수비를 해주다 갈비뼈를 맞았어요. 지금도 아파요”라며 호소했다.


현역 은퇴 후 오랜 기간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건 분명할 터. 하지만 코치가 된 추억의 스타들이 뛰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코치들 중에는 전주원, 정선민, 박정은 등 여자농구 레전드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신기성, 전형수, 진경석 등 은퇴한지 오래되지 않은 남자코치들은 현역 시절 못지않은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연예인 팀은 김혁, 나윤권, 박재민, 여욱환, 박광재 등이 나서 코치팀과 맞선다.


이번 올스타전은 17일 오후 2시 당진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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