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현승섭 인터넷기자]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 파울로 코엘료 作 ‘연금술사’ 中
서울 삼성이 지난 11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신협상무와의 2015-2016 KBL D리그 4강전에서 64-86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1차 리그를 뒤로 한 채 18일부터 열리는 2차 리그를 기다리게 됐다.
전력상 D리그 최강 상무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 초반부터 상무에 리드를 내준 삼성은 별다른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 이규섭 코치는 업무 차 자리를 비운 양은성 코치를 대신해 이날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상무는 너무 벅찬 상대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 울산 모비스와의 D리그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던 김태형(27, 185cm)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김태형은 2쿼터까지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슛 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왼쪽 허벅지의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김태형은 삼성 선수들 중 이번 D리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다. 김태형은 D리그 정규리그에서 17.4득점하는 등 주포로서 활약했다. 슛이 약점으로 지적받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이 46.8%(22/47)에 이르는 등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양은성 코치는 김태형을 향해 “공·수에서 지도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김태형은 “상무는 벅찬 상대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부상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은 포지션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간절함이다. 간절함으로 내 자신을 채찍질해왔다. D리그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살릴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Q. 확실히 상무는 벅찬 상대였다.
A. 그렇다. 상무는 선수 구성이 워낙 좋다. 그래서 처음부터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경기 초반에 3점슛도 성공시켜서 슛 감이 좋았다. 부상 때문에 연습한 것을 미처 활용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Q. 모비스전(2015년 12월 28일)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오늘 경기에서도 또 부상을 입고 말았다.
A.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 중반 쯤, 발목이 좋지 않아서 벤치로 돌아왔다. 이후 열흘 정도 쉬다가 이틀 전에 운동을 다시 시작하다보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왼쪽 허벅지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Q. 양은성 코치가 이전 인터뷰에서 본인을 칭찬했다.
A. (민망해하며)과찬이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생각해주시니 감사하고, 공·수에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
※ 당시 양은성 코치는 “(김태형이)이번 D리그를 통해 공·수에서 지도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켰다“는 말을 남겼다.
Q. 자신의 약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왔는가?
A. 나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슛이 약하다고 들어왔다. 그래서 내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았고, 이번 시즌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야간 단체 운동이 끝나면 코트를 뛰어다니며 슛 연습을 했다. 목표를 세우고 연습을 마치는 마지막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 과정을 반복했다. 트레이너 형들이 스케줄이 과하다고 말릴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 D리그에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조금은 효과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단점을 고치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면?
A. (주)희정이 형이다. 이번 시즌에는 내 단점을 고치기 위해 희정이 형을 찾아가 지도를 부탁했다.
Q. 2차 리그가 바로 다음 주다. 부상은 괜찮겠는가?
A. (완전히 회복되지 않더라도)뛸 것이다. 내가 아직 1군 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거기다 우리 팀의 성적이 좋고, 팀 구성도 완전히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내가 당장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D리그다. 여기서 내 가치를 보여야만 농구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동 포지션에 경쟁자들(임동섭, 박재현, 이시준)이 즐비하다. 이들과 비교해서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는가?
A. 내가 그 선수들보다는 더 간절하다고 생각한다. 간절함은 누구나 다 가질 수는 있지만, 아무나 가지지는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절함으로 지금까지 내 스스로를 채찍질해 왔다. 그리고 기술에서도 그 선수들에게 밀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살릴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금 D리그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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