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을 떠난 선수와 팬의 만남, ‘무빙올스타’

홍아름,변정인 / 기사승인 : 2016-01-10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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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변정인 인터넷기자] 도심 한복판, 올스타들이 나타났다. 2015-2016 KCC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Fan's day의 마지막 일정인 ‘무빙 올스타’를 위해 선수들이 팬들을 찾은 것이다.


삼성동 코엑스몰 라이브 프라자는 무빙 올스타 시작 시간인 오후 7시가 채 되기도 전, 선수들을 보기 위해 찾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수들이 오기 전 MC는 팬들에게 미리 선수들에 대한 소원과 질문들을 받았다. 엉뚱한 질문부터 사소한 질문까지.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호기심은 넘쳐났다. 7시가 조금 넘어 선수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1명씩 등장했고, 팬들은 환호로 그들을 반겼다.


선수들은 다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착석했다. 그런데 그때 팬들 사이에서 놀라움과 함께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바로 김주성(원주 동부)이 가족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 김주성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이 곳을 찾았다가 맞닥뜨린듯 했다. 김주성은 “구경왔는가?”라는 MC의 너스레에 “팬이라서 보러왔다”며 맞받아쳤다. 예상치 못한 김주성의 등장에 팬들은 놀랍다는 반응이었으나, 이내 빠른 부상 회복을 바라는 박수로 그를 떠나 보냈다.


이후 선수들은 팬들의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도는 “매력이 뭐예요?”라는 질문에 “없어요”라며 부끄러워했고, “원정 때 침대가 짧으면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을 받은 김종규는 “그냥 자요”라며 웃었다.



이어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가 진행됐다. 제일 먼저 김종규가 등장했다. 한 여성팬이 김종규에게 백허그를 해주고 싶다 전한 것. 쑥스러워하던 여성 팬은 전주 KCC를 응원한다고 밝혀 의외의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종규는 이어 다른 여성 팬과 눈싸움을 했다. 결과는 김종규의 승리. 30여초간 김종규와 마주 본 팬은 “눈이 아프다”라는 무미건조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재도는 토끼머리띠를 하고 팬과 셀카를 찍고, 강렬한 막춤도 선사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허웅 또한 귀여운 댄스를 뽐냈다. 그러나 상대는 남자 팬. 50점을 넘어야 춤을 그만 출 수 있던 허웅에게 남자팬은 45점이라는 박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그 다음 소원도 댄스였다. 그것도 걸그룹 EXID의 <위아래> 댄스였고, 그 대상은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김선형에게 짧은 레슨을 받고 합동 댄스를 선보였다. 또한 이승현은 댄스 후 “나꿍꼬또 기싱꿍꼬또” 애교를 선보여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다. 이렇게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은 소원 들어주기에 선정된 팬들에게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먼저 자유투 대결. 선수들은 평소처럼 맨 손으로 슛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구들중 하나를 선택해 슛을 시도했다. 반면 팬들은 손으로 공을 던져 골대에 넣는 방법으로 게임을 이어갔다. 함지훈은 선글라스를 끼고 공을 던졌고 김종규는 탁구채를 이용해 슛을 시도했다.


이어 오세근은 배드민턴 채를 이용해 셔틀콕을 골대에 넣어야 했고, 이정현은 두 손이 묶인 권투 글러브를 끼고 자유투를 시도했다. 선수들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는 모습에 팬들은 웃음을 쏟아냈다. 이 게임에서는 팬들이 모두 선수들을 이겼고,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


다음은 ‘몸으로 말해요’ 퀴즈였다. 선수들, 팬들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 건 이재도였다. ‘버저비터’를 설명해야 하는 이재도는 급하게 슛을 던지는 포즈를 취했다. 답을 알기 전까지는 단지 슛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보였지만, 한 팬은 바로 의도를 알아채고 정답을 외쳤다. 정답으로 확인되자마자 진행을 맡은 MC와 팬들 모두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맥키네스는 ‘봅슬레이’를 정확하고 간단하게 설명해 팬들이 감탄하기도 했다. 양동근은 4명의 팬들과 몸으로 설명하는 속담 게임을 함께했다. 양동근은 몸을 던져 설명을 이어갔고, 팬들은 척척 정답을 맞췄다. 4명 중 가장 많이 맞힌 팬에게는 캐리어를 선물하기도 했다.


마지막은 올스타 팬 투표 1위, 허웅과 함께하는 텔레파시 게임이었다. 허웅과 가위바위보 가운데 같은 것을 내는 팬들을 추려서 게임을 진행했다. 가위바위보를 할 때는 이승현과 맥키네스도 게임에 참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게임에서 1등을 한 팬은 선물뿐만 아니라 허웅과 함께 사진을 찍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 팬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행사여서 재밌었다. 나는 농구를 잘 알지 못하는데 친구 따라 우연히 오게 됐다. 얼떨결에 참가했는데 1등까지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모든 이벤트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팬사인회로 팬들을 가까이서 만났다.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대화를 이어가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김종규는 “재밌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눈싸움이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무빙 올스타를 통해 선수들과 팬들이 가까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더욱 많은 볼거리들을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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