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퍼 존슨 “오리온에서의 농구, 행복하다”

현승섭 / 기사승인 : 2016-01-06 22:0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고양/현승섭 인터넷기자] “감독님이 가장 행복하게 농구를 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난 지금입니다”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고양 오리온이 85-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5승 13패를 기록하며 1위 모비스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오리온에서는 조 잭슨(Joe Jackson)과 제스퍼 존슨(Jasper Johnson), ‘제이 듀오(J duo)’가 맹활약했다. 잭슨은 22득점 5어시스트 3스틸, 존슨은 20득점 7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존슨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 16점을 득점했다. 더불어 SK 데이비드 사이먼을 상대로 스틸 2개를 기록하는 등 오리온이 전반전 경기를 끌고 나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 종료 후 존슨은 “경기 초반에는 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는데 2쿼터에 슛이 잘 들어가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존슨의 전성기인 KT 시절 모습이 보였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존슨은 “그때는 내가 더 젊었다. 그리고 내 몸 상태보다 다른 것이 중요하다. 자유도, 더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 오리온 선수들이 농구를 잘해서 나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팀 동료들을 추켜세웠다.


그리고 애런 헤인즈의 일시대체선수로 오리온에 영입된 상황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존슨은 “아니다. 비즈니스 때문에 실망할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나는 지금 최근 몇 년 중 가장 즐겁게 농구를 하고 있다. 나를 발탁한 감독님과 코치진에 감사한다”며 오리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Q. 전반에 컨디션이 좋았는데 후반에 경련이 일어났다고 들었다.
A. 경련은 아니고 약한 타박상을 입어서 쉬었다. 경기 초반에는 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그러다 2쿼터에 슛이 잘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 덕분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Q. 추일승 감독이 데이비드 사이먼을 일대일로 막아보라는 지시를 했다고 들었다. 어떤 준비를 했나?
A. 사이먼은 몇 년 전에도 KBL에서 같이 뛰어봤던 선수다. 사이먼과 같은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사이먼을 완전히 틀어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사이먼을 수비로 괴롭히다보니 경기 막판에 사이먼이 지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오늘 경기에서 전성기인 KT 시절 모습이 보였다. 그때와 지금의 몸 상태를 비교해본다면?
A. 하하! 그때는 내가 더 젊었다. 몸 상태보다 다른 것이 더 중요하다. 언제, 어느 팀에 뛰든지 코치진이 내게 얼마나 자유를 주느냐는 점이다. 지금 추일승 감독님은 나에게 자유로운 역할을 맡기기 때문에 내가 여러 가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내 플레이가 아닌 조직력이다. 우리 팀 선수들이 농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나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특별한 전술보다는 내가 돌파해서 주는 패스를 좋은 위치에서 잘 받아서 성공시키는 이런 기본적인 전술이 잘 먹혀서 이길 수 있었다.


Q. 애런 헤인즈의 일시대체선수이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쉽지는 않은가?
A. 아니다.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실망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애런은 한국에서 검증된 선수다. 애런의 자리를 잠시 채운다는 게 실망할 일은 아니다. 2주든 한 달이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리고 지금 오리온에서 최근 몇 년 중 가장 농구를 재미있게 하고 있다. 나를 발탁한 감독님과 코치진에 감사한다.


Q. 잭슨의 덩크슛이 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
A. 잭슨의 덩크가 팀은 물론이고 관중들에게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오늘 경기에서도 수비가 좋지 않았을 때 잭슨의 덩크슛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에너지가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잭슨이 팀의 중심이 돼서 에너지를 받으면, 그 에너지가 다른 동료들에게 전달되는 긍정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Q. 제스퍼 존슨(Jasper Johnson)과 조 잭슨(Joe Jackson), 당신들을 제이-제이 듀오(J-J duo)라고 불러도 되겠는가?
A. 하하, 아니다. 그냥 제이 듀오(J duo)라고 불러 달라.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현승섭 현승섭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