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퇴장’ 라틀리프 “반칙인지도 몰랐지만…”

최창환 / 기사승인 : 2016-01-06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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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최창환 기자] “반칙인지도 몰랐다.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특히 아쉬웠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가 맹활약, 서울 삼성의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골밑을 지키며 삼성의 82-77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에 궂은일을 도맡은 라틀리프는 승부가 갈린 후반에는 19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도 주도했다. 라틀리프의 최종기록은 32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


더불어 부지런히 몸싸움을 펼치며 동료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줬고, ‘기록되지 않은 어시스트’도 많았다. 주희정 역시 “라틀리프가 스크린을 잘 걸어준 덕분에 나에게도 기회가 많이 왔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의 백미는 라틀리프와 KBL 최장신 하승진(221cm)의 매치업이었다. 20cm 이상 신장 차가 나지만, 라틀리프는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하승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실제 10리바운드 가운데 4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하승진의 약점이 기동력이라는 부분을 이용해 돌파와 슛 위주로 공격을 했다”라고 하승진과의 맞대결에 대해 전한 라틀리프는 “내가 힘이 세도, (하승진은)거구이다 보니 골밑으로 들어오면 골치 아픈 상대다. 최대한 페인트 존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라틀리프는 경기종료 2분 56초전 연달아 반칙을 범해 5반칙 퇴장 당했다. 순식간에 삼성의 높이가 낮아졌고, 더군다나 삼성이 2점차로 뒤처져있던 상황이었다.


“판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반칙인지도 몰랐다.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특히 아쉬웠다”라고 운을 뗀 라틀리프는 “하지만 테크니컬 파울 때문에 퇴장당한 경기에서도 동료들이 승리를 따낸 적이 있다. 때문에 ‘내가 없어도 동료들이 잘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은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라틀리프가 3쿼터 중반 퇴장 당했지만, 문태영과 김준일을 앞세워 93-83으로 승리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 역시 “라틀리프가 빠진 이후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열심히 뛰어줬다. 특히 에릭 와이즈가 막판 수비적인 부분에서 제몫을 해줬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라틀리프는 오는 10일 열리는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한다. 계획 중인 퍼포먼스가 있는지 묻자 라틀리프는 “아직까진 특별히 준비한 게 없다”라고 답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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