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이번 시즌 우수후보상 강력후보?

곽현 / 기사승인 : 2016-01-04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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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곽현 기자] 국내 최고의 가드로 불리는 이미선(37, 174cm)이 이번 시즌 우수후보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4일 용인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52-51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공동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삼성생명은 베테랑 가드 이미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2쿼터 교체투입 된 이미선은 득점과 절묘한 패스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미선은 이날 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이미선은 이번 시즌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출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미선에 의존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이미선의 출전시간을 줄이고 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이미선의 기용타이밍에 변화를 줬다며 “경기 내용을 보면 3쿼터에 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미선에게 3쿼터 위주로 플레이를 하라고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미선이 마지막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잘 해줬다. 초반부터 계속 해버리면 이미선에 대한 의존증이 생긴다. 여자선수들은 희한하게 의지를 하더라. 본인들이 해결할 생각을 안 한다. 오늘처럼 중요한 순간 나가서 해주면 본인 역할의 100%를 다 하는 것이다”며 칭찬했다.

이미선은 경기 후 “최근 3경기를 살얼음판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니까 마지막에 운도 따라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선은 경기 기용 타이밍이 바뀐 부분에 대해 “15분을 뛰더라도 3~5분을 들락날락하면 리듬을 잘 못 잡는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저에게 기회를 더 주시는 것 같다. 4라운드부터는 제가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것 같다. 감독님과 면담을 했다. 남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자는 짧은 시간을 뛰면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미선은 이번 시즌 우수후보상을 받아도 되겠다는 말에 “내가 자격이 되나?”라며 “식스맨이 제일 힘들다. 나도 처음 프로에 와서 30분 이상 뛴 게 아니다. 사람들이 이미선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그런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내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미선은 이번 시즌 엄밀히 얘기하면 식스맨에 가깝다. 주전보다 벤치로 출전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 출전시간도 18분 20초로 20분이 채 안 된다. 국내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미선이 우수후보상 후보로 꼽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늘 주전으로 뛰었을 것 같은 이미선이지만 그녀도 후보선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WKBL 출범 첫 시즌인 1998년 여름리그에 이미선 우수후보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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