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주전 선수들의 체력문제가 약점으로 드러난 모비스는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까.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2일 SK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시즌을 치르다 보면 위기가 올 때가 있다. 가용인원이 적다 보니 체력이 부족하다. 두 경기를 치른 뒤 올스타 휴식기이다. 잘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이날의 패배로 시즌 두 번째로 2연패를 안은 모비스였다.
3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유 감독은 ‘체력 문제’를 거듭 꼬집었다. 유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우리 팀이 위기가 늦게 왔다. 올스타 경기가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며 휴식기를 내심 기다리는 눈치였다.
모비스는 최근 국내 선수들의 부진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36분 5초를 출전하고 있고, 이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이다. 함지훈은 32분 49초의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이다. 팀 내 출전 시간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선수다.
모비스 입장에서는 천대현의 부진과 박구영의 침묵이 뼈아프다. 천대현은 이번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평균 4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유 감독은 천대현의 수비에서는 만족함을 표했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현이의 수비는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득점에서 2~3점만 더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며 그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도 수비에서 힘을 쏟았던 천대현은 20분 6초 간 코트위에 올랐다. 하지만 연장 34.8초에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고, 코칭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유재학 감독은 박구영에 대해서 “구영이는 D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2군에 내려 보내지 않고 쓰는 건 지켜보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박구영은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이 5분 35초에 그쳤고,이날 경기에서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뜨거웠던 연장 승부 속 박구영의 자리는 코트가 아닌 벤치였다.
한편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송창용이 지난 2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전에서 송창용은 13분 6초간 코트 위에 올라 4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병원에서 찢어진 부위는 잘 붙었는데, 탈골 우려가 있다고 했다. 3경기 동안 출전시키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할 것이다”며 송창용의 몸 상태를 전했다. 부상임에도 불구, 이날 송창용은 이날 28분 57초간 출전해 8득점을 올렸다.
이날 초반 주도권을 빼앗긴 모비스였지만, 고참들의 해결사 역할에 삼성 뒤를 바짝 뒤쫓을 수 있었다. 양동근와 함지훈이 적재적소에 3점슛을 꽂으며 득점을 주도했다. 이날도 모비스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의 승부 끝에 77-74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국내 선수의 득점 가담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드러났다. 연장으로 간 박빙의 승부 속 외국선수를 제외하고 득점에 불을 뿜은 선수는 양동근(13득점 7어시스트), 함지훈(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뿐이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한 경기를 남겨둔 모비스. 모비스는 오는 6일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섯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연패를 끊어낸 모비스가 어떻게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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