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홍아름 인터넷기자] 2015년 마지막 단추를 잘 꿰었던 SK가 2016년 첫 단추 또한 기분 좋게 꿰었다.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0-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 전 8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2016년 첫 홈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연승가도에도 다시 올라섰다.
부상선수가 하나둘 복귀하며 베스트 5가 다 갖춰진 SK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이 돋보였다.
그 중 김선형(27, 187cm)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4쿼터에는 아예 코트를 밟지 않았으나, 24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빼어난 득점력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양동근을 앞두고 속공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존재감은 충분했다. 무엇보다 경기를 잘 조율하며 선수들이 공격력을 뽐낼 수 있게 도왔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2016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A. 저번 경기에 모비스를 상대로 아쉽게 졌는데 오늘, 2016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이 좋다.
Q. 양동근(35, 181cm)과의 매치 업으로 이목이 집중되었다. 양동근을 앞에 두고 속공 득점을 얻기도 했는데, 의식 되지는 않았나.
A. 동근이 형은 물론이고 각 팀의 포인트 가드와 매치 업이 성사될 때마다 흥미롭다. 그러나 동근이 형과 대결한다고 의식해버리면 오히려 내가 가지고 있는 팀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의식을 하지 않으려 했다.
동근이 형은 ‘모비스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준다. 오늘 같은 경우는 동근이 형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여서 수비에서 많이 압박했다. 그 때문인지 모비스의 공이 원활하게 돌지 않더라. 우리가 바란 점이 그대로 실현됐기에, 그 점이 승리를 하는데 있어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 속공 득점은 많이 앞서 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평소 좋아하는 플레이라 시도했다. 득점에 성공해 정말 짜릿했다(웃음).
Q. 이전과는 달리 템포를 늦추며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는 모습이었는데?
A. 옛날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속공찬스를 많이 살리는 편이었다. 그러나 많이 앞서는 상황에서 무리해서 시도한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역으로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최대한 자제했다. 평소에도 무리하는 플레이보다는 수비가 나에게로 많이 몰릴 때 우리 팀에 외곽 슈터가 많은 점을 생각해서 많이 찬스를 보려고 한다.
Q. 현재 팀의 성적이 6강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타는 듯한데, 선수들끼리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나누고 있는가?
A. 감독님이 그 부분에 대해 언론에도 언급을 많이 하셨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에 끝까지 해보려 한다. 물론 행운과 기적이 많이 작용해야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하려한다. 이런 점이 최근 경기력으로 많이 보여 지는 듯하다.
Q. 선수들이 다 돌아왔고, 현재 분위기도 좋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
A. 감독님과의 미팅이나, 선수들끼리의 미팅에서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당장 연승을 하고, 6강을 바라보는 것 보다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크게 보지 않고 작은 것부터 보며 다음 경기에 집중을 하면 앞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_이청하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