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에밋의, 에밋에 의한, 에밋을 위한 경기였다.
전주 KCC는 31일 올시즌 처음으로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에 67-65으로 승리했다.
안드레 에밋은 종료 1.2초 전 결승골을 포함하여 양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버트 힐은 14점, 전태풍은 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모비스는 하승진이 빠진 골밑을 아이라 클라크(18점), 함지훈(14점), 커스버트 빅터(13점)가 맹폭하며 45점을 합작했지만 에밋을 막지 못해 승리를 내줬다.
KCC는 경기 직전 몸에 이상 증세를 느낀 하승진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 때문일까? 1쿼터부터 상대 골밑 듀오인 클라크와 함지훈에게 17점을 허용했다. 공격에서도 모비스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며 1-1 공격에 의존했다. 결국 KCC는 1쿼터 12-22로 크게 뒤졌다.
2쿼터 초반 KCC는 양동근이 잠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강력한 수비에 이은 속공, 힐의 전매특허인 턴어라운드 훅슛을 통해 20-22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에밋이 나홀로 플레이로 일관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점수는 다시 23-31로 벌어졌다. 에밋은 이후에도 나홀로 공격을 펼쳤지만 감을 찾은 듯 슛이 성공하며 34-36까지 추격했다.
2쿼터 양팀은 총 36점(KCC 22점, 모비스 14점)을 득점했다. 그중 국내 선수가 득점한 것은 4점(김태술, 함지훈 각 2점)에 불과했다. 한국프로농구에 외국인선수의 활약만이 경기장을 채웠다. 특히 KCC의 경우 에밋과 힐 외에는 공조차 잡기 버거워보였다.
기세가 오른 전주 KCC는 3쿼터 전태풍의 자유투루 36-36 첫 동점을 만든데 이어 8분 40초를 남기고 힐의 훅슛으로 첫 역전(38-37)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의 골밑은 전쟁터가 됐고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3쿼터에도 에밋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에밋은 3쿼터까지 26득점을 기록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KCC는 52-49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도 양팀은 합계 31점을 기록했지만 국내선수의 득점은 8점(양팀 4점씩)에 불과했다.
4쿼터 드디어 국내 선수들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KCC는 경기 종료 5분 16초 전부터 전태풍이 살아났다. 전태풍은 56-54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어려운 동작에서 공격제한시간 버터비터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탔다. 상승세의 전태풍은 이 득점을 시작으로 6점연속 성공하며 62-54로 벌렸다.
분위기를 뺏긴 모비스에는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 2번의 스틸을 속공으로 이어가며 4점을 연속득점했다. 62-59까지 추격당한 KCC는 김효범이 에밋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점수를 벌렸다. 65-59로 앞선 상황에서 KCC는 모비스의 전준범에게 자유투를 허용하고 함지훈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종료 21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KCC는 종료 21초를 남기고 에밋에게 1-1공격을 주문했다. 에밋은 1.2초를 남기고 어려운 자세에서 결승 득점을 성공시켜 KCC에게 670일 만에 군산월명체육관에서의 승리를 선물했다. 모비스는 마지막 순간 빅터의 3점슛이 불발되며 아쉽게 패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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