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P? 바로 나!’ 떠오르는 신예 맥칼럼

양준민 / 기사승인 : 2015-12-29 0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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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 의미를 일컫는 말이다. 올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진주’ C.J 맥칼럼(24, 193cm)의 활약상을 잘 나타내는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맥칼럼의 NBA 2015-2016시즌이 매우 뜨겁다. 29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맥칼럼은 평균 20.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6.8득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하늘과 땅차이다. 비단 득점뿐만 아니다. 올 시즌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C.J 맥칼럼 정규리그 기록비교
2014-2015시즌 62경기 평균 15.7분 6.8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FG 43.6% 3P 39.6%(0.9개) PER(선수효율성수치) 13.1
2015-2016시즌 32경기 평균 35.5분 20.4득점 3.7리바운드 4.3어시스트 FG 43.8% 3P 39.3%(2.4개) PER(선수효율성수치) 18.54


포틀랜드는 오프시즌 가장 변화가 많았던 팀들 중 하나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스트5 중 데미안 릴라드를 제외한 라마커스 알드리지, 로빈 로페즈, 니콜라스 바툼, 웨슬리 메튜스 등 무려 4명의 선수를 떠나보냈지만, 뚜렷한 전력보강은 없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시즌 전 포틀랜드를 최하위권으로 전망한 이유다.


2015-2016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로스터 변동


In
FA : 루이스 몬테로, 알 파룩 아미누, 에드 데이비스, 클리프 알렉산더
트레이드 : 노아 본레(From 샬럿), 메이슨 플럼리(From 브루클린), 모리스 하클레스(From올랜도), 제랄드 헨더슨(From 샬럿), 팻 코너튼(From 브루클린), 다니엘 디에즈(From 유타)


Out
니콜라스 바툼(샬럿), 도렐 라이트(CBA),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로빈 로페즈(뉴욕), 스티브 블레이크(디트로이트), 알론조 지(뉴올리언스), 애런 아프랄로(뉴욕), 웨슬리 메튜스(댈러스), 조엘 프리랜드(CSKA 모스크바)


하지만 난세는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 포틀랜드의 구세주로 등장한 맥칼럼은 시즌 초반 6경기에서 평균 22.2득점을 몰아넣으며 포틀랜드의 반격을 이끌기도 했다. 실제로 올 시즌 릴라드-맥칼럼 콤비는 평균 45득점을 합작,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스플래쉬 듀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백코트 듀오 득점을 합작하고 있다.


2015-2106시즌 NBA 백코트 듀오 득점 Top.5
1.스테판 커리(30.8득점), 클레이 탐슨(19.3득점) = 50.1득점
2.데미안 릴라드(24.6득점), C.J 맥칼럼(20.4득점) = 45.0득점
3. 더마레 드로잔(22.7득점), 카일 로우리(20.7득점) = 43.4득점
4. 에릭 블랫소(20.4득점), 브랜든 나이트(19.8득점) = 40.2득점
5. 브래들리 빌(19.8득점), 존 월(19.5득점) = 39.3득점


또한 지난 21일 마이애미 히트전 이후 데미안 릴라드가 부상(왼쪽 발바닥 근막염)으로 빠졌음에도 불구, 이후 3경기에서 맥칼럼은 평균 23.3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2승 1패 선전을 이끌고 있다. 맥칼럼 역시 무릎부상으로 22일 애틀랜타 호크스전 결장했으며, 릴라드는 22일 결장으로 인해 연속 출장 기록이 ‘275경기’에서 멈추게 되었다.


실제로 오프시즌 그 누구도 맥칼럼의 이와 같은 맹활약을 예상치 못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7득점을 넣으며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어느 정도 다가오는 새 시즌을 기대케 했지만, ‘강력한 MIP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시즌 전 릴라드의 ‘One Man Team'으로 평가받던 포틀랜드 역시 릴라드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29일 현재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사투를 계속해 벌이고 있다. 이번 시즌 ’와일드 웨스트‘라는 별칭이 무색할 정도로 서부 컨퍼런스 팀들의 약세가 이어지며 서부의 플레이오프 진출문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맥칼럼-릴라드 콤비뿐만 아니라 메이슨 풀럼리, 알파룩 아미누 등 신입생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기에 포틀랜드 역시 이번 시즌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만하다. 또한 릴라드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천명한 포틀랜드이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은 향후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남은 시즌 맥칼럼이 자신의 소속팀 포틀랜드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자신 역시 '올해의 MIP'를 거머쥘지 기대해본다.


C.J 맥칼럼 프로필
-1991년 9월 19일 미국태생. 193cm/91kg, 포인트-슈팅가드, 리하이대학
-2013년 1라운드 10순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입단
-2015-2016시즌 32경기 평균 35.5분 20.4득점 3.7리바운드 4.3어시스트


#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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