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순위는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더 치고 올라가지 않겠나.” 박재헌 코치의 포부다.
청주 KB 스타즈가 중위권으로 도약,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박재헌 코치가 이끄는 KB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9-64로 역전승했다.
박재헌 코치는 경기종료 후 “외곽에서 강이슬에겐 (득점을)허용하되, KEB하나은행의 골밑득점은 최소화시키려고 했다. 강이슬 외의 선수에게 3점슛을 내줘도 흔들리지 말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골밑수비에 집중력을 갖고 임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KB는 이날 나타샤 하워드보다 버티는 힘이 좋은 데리카 햄비에게 보다 많은 출전시간(21분 47초)을 부여, 첼시 리 봉쇄에 나섰다. 상황에 따라선 정미란까지 첼시 리 견제에 나섰고, 덕분에 KB는 전세를 뒤집은 3쿼터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25로 앞섰다. 첼시 리는 KB의 수비에 막혀 30분 3초간 6득점에 묶였다.
박재헌 코치는 “초반에 (정)미란이가 샤데 휴스턴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터프한 골밑수비가 결국은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달됐다”라며 정미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양궁농구’라 불리는 KB의 3점슛은 이날도 매섭게 발휘됐다. 강아정, 홍아란, 정미란, 변연하가 총 8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적장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개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성공률은 50%에 육박(44.4%)한다. 이래선 이기기 힘들다. 우리 팀의 실책을 KB가 꼬박꼬박 3점슛으로 넣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라며 KB의 화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박재헌 코치는 “사실 수비력이 우선시 되고, 공격은 그 다음이 되어야 한다. 뒷문이 튼튼해야 슛을 못 넣어도 ‘상대 공격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이후 수비, 공격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 전 ‘업그레이드된 양궁농구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선 수비력이 먼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에서 2승, KEB하나은행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하기도 했지만, 어느덧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박재헌 코치는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순위는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더 치고 올라가지 않겠나. 일단 올해 마지막 경기도 집중해서 승리를 따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KB는 오는 31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한편, 박재헌 코치는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벤치에서 물러난 서동철 감독의 근황에 대해 묻자 “숙소에서 생활하고 계신다. 재활 중인 선수들을 훈련시키시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돌아오실 것 같다. 오늘도 검진을 받으셨는데 건강은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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