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복귀한’ 부산 케이티 조성민(32, 189cm)이 팀의 7연패를 끊어냈고, 마음의 짐을 덜어놓았다.
케이티는 25일 크리스마스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63-62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패와 함께 모비스전 5연패 탈출도 성공했다.
지난 12월 5일, 모비스와의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조동현 감독은 “(조)성민이가 발목이 좋지 않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승부처에 내보낼 생각이다. 갑자기 당한 부상이 아니라 대표팀에 있을 때부터 안고 있었던 부상이다”며 조성민의 부상 상태를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조성민의 투입은 생각보다 일렀다. 조성민은 2쿼터에 코트 위에 나섰고, 당시 조성민은 16분 2초간 뛰며 3득점 1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팀은 패했다. 게다가 조성민은 다음 경기(8일)였던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도 출전했다.
결국,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조성민은 다음 날 정밀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고, 2주 진단을 받았다.
대신 이광재를 콜업했지만,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성민이 코트를 비웠던 SK전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오리온과의 경기까지 5패를 더 안았다.
이날 모비스와의 경기가 있기 전까지 조성민의 부상 투혼이 있었던 두 경기를 포함해 케이티는 7연패의 수렁에 빠진 상태였다.
라운드가 바뀌었고, 크리스마스에 다시 모비스를 만났다. 선발 명단에 올린 조성민은 14득점을 기록했다. 적재적소에 쏘아 올린 3점슛은 케이티의 벤치를 들썩이게 했다.
“연패를 타는 동안 구단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줬다. 회식 자리를 한 차례 가졌고, ‘웃음치료 강의’도 준비해줬다. 선수들끼리 손바닥을 부딪치며 하이파이브를 했고, 손뼉을 치며 ‘하하하’ 웃는 연습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성민에게 “농구가 잘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을 했다. 빡빡한 일정 탓에 특별한 것을 할 수 없는 선수들은 티 타임을 가지거나 유부남인 선수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찾곤 한다. 이에 조성민은 “쉬어야죠. 농구가 안 될 때는 다른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 만한 것이 없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조성민의 최근 관심사는 ‘프라모델(조립식 장난감)’과 ‘피규어’라고. 조성민은 “다치기 전까지는 눈에 불이 날 정도로 집중해서 만들었었다. 이를 눈알이 빠질 것 같이 해야 잠을 잘 때 곯아떨어진다”며 웃었다.
조성민의 농담 속에 자릴 비운 사이 팀의 형으로서, 주장으로서 그간 마음이 무거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조성민은 오는 29일,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네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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