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마감 조동현 감독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

강현지 / 기사승인 : 2015-12-25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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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긴 터널을 나온 기분입니다. 선수들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다시 한 번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고무적이죠.” 연패를 끊어낸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케이티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3-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승리로 케이티는 팀 7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모비스전 5연패도 탈출했다.

팀의 캡틴이자 에이스인 조성민이 지난 8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고, 코트에 줄곧 나서지 못했다. 조성민이 팀을 떠난 동안 케이티의 연패가 이어졌고, 선수단도 조동현 감독도 오매불망 조성민을 기다렸다.

“스스로 하려고 한다. 체력이 우려되긴 하지만 팀에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다. 이틀 정도 훈련을 해보니 움직임이 가장 좋다. 처음부터 끌려가면 안 될 것 같아 (조)성민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조성민의 복귀에 앞두고 조동현 감독이 전한 말이다.

에이스가 복귀한 부산 케이티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최창진과 김현수가 앞선에 섰고, 조성민이 가교역할을 했다. 한때 모비스에게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케이티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게다가 중요한 순간에 조성민이 득점에서 힘을 실어며 케이티의 분위기를 살렸다.

캡틴 조성민의 복귀에 조 감독은 “(조)성민이의 움직임이 좋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옵션이 많다. 믿음에 보답해준 것 같아 고맙고,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을 텐데,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또한 신인 최창진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빠른 발로 양동근을 적극적으로 수비했고, 이날 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최창진의 활약에 조 감독은 “한 달 넘게 재활에 힘써 그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40분간 하고 싶은 걸 해봐’라고 주문한 날이 있었는데, 잘하더라. 이후 출전을 시켰고, 활동량과 수비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조동현 감독은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연패하고 나서 선수들이 기가 죽는 것 같았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지난 시즌처럼 포기하는 모습이 나올까 봐,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뛰어준 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조 감독은 “7연패를 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다. 초보 감독이고, ‘어떻게 팀 분위기를 바꿔볼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고, 그래서 그런지 승리가 확정되고, 코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조동현 감독은 스승 유재학 감독에게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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